'환갑' 서정희, 클럽에서 20대에게 대시 받아
"자존감이 확 올라가더라"
서정희에게 음악이란?
"자존감이 확 올라가더라"
서정희에게 음악이란?

이날 서정희를 맞이한 이찬원은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인데, 너무 아름다우시네요”라고 말했다. 김준현 역시 “제가 본 연예인 중에 얼굴이 가장 작으시다”며 놀라워했다. 서정희는 “감사하다”며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수줍어했다.
ADVERTISEMENT
심형래는 “옛날에 CF에서 보면 참 예쁘게 나왔다”며 “지금은 조금만 더 고치면 될 것 같다”고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다른 데는 손보지 말고 눈, 코, 입만 고치면 된다”고 했다. 이에 서정희는 “그럼 다 고쳐야 되는데”라며 발끈했다.
이찬원은 "얼마 전까지도 해외에서 20대에게 대시를 받으셨다고”라고 물었다. 서정희는 "그렇다. 미국에 가서 딸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클럽에 간 적이 있었다. 음악을 느끼고 있는데 젊은 친구들이 와서는 춤추자고 하더라. 10번 정도 거절을 했는데 그때 자존감이 확 올라가더라"라며 "나중에는 제가 중앙에서 춤을 췄다"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후 서정희의 무대를 앞두고 신동엽은 “동안의 대명사”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날 서정희가 준비한 노래는 이선희의 ‘인연’이었다. 서정희는 “잘 못하는 노래지만 제가 결혼 때문에 다모든 걸 포기하고 아무것도 안 했다”며 “제가 살아온 세월과 그 당시에 나의 느낌 같은 것들을 추억하면서 이야기하듯이 부르겠다”고 예고했다.
서정희는 녹화 전 인터뷰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한테 음악이라는 건 마치 보디가드 같은 거다. 저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부축해서 일으켜 주기도 한다”며 “제가 힘들 때 아플 때 좋을 때 다 제 옆엔 음악이 있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어진 무대에서 서정희는 노래를 마치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갔다. 그는 눈물을 쏟으며 곧장 출연진 대기실로 향했다. 신동엽은 “너무나도 눈물이 많이 나서 노래를 하기 힘들 정도로 감정을 추스르기가 힘들다”며 서정희의 상태를 설명했다.
서정희는 “너무 어린 나이에 삶을 (결혼생활을) 시작하다 보니. 부족했고, 연약했고, 제가 언제까지 울면서 자책하고 슬퍼하며 살 수 있겠는가 하는 이혼의 굴레에서 견뎠던 수많은 세월이 오히려 나와보고 그 빛을 보니까 제가 정말 서야 될 곳, 정체성을 발견하고,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