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마음' 진선규가 김남길에게 프로파일러의 길을 제안했다.
14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서는 '빨간모자' 용의자 방기훈이 범인으로 몰린 데 의문을 품은 송하영(김남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하영은 1998년 경찰들을 '빨간모자 사건'의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자신의 동창인 방기훈이 임신 14주 차인 여자친구를 살해했다는 자백에 의문을 표했다.
혼자 탐문수사를 이어가던 송하영은 "세집 걸러 하나씩 숫자가 적혀있고 아들과 엄마가 사는 집은 23, 여자 둘이 사는 집은 22, 여자 혼자 사는 집은 2, 부부가 사는 집은 12, 부부와 아이가 살면 123이야"라며 "현관에 적힌 숫자가 1이면 남자, 2는 여자, 3은 아이다"라고 범인이 여자만 사는 집을 공략했다는 공통점을 찾아냈다.
이어 그는 프로파일러 국영수(진선규)에게 도움을 청하며 방기훈의 여자친구 집에 묻은 지문을 다시 한번 재취하는 걸 요청했다. 이에 국영수는 "동부서 간 지 얼마 안 됐잖아. 사건이 중요한 만큼 관계도 중요하다"라며 송하영을 걱정했다.
또한 국영수는 "여자 혼자 사는 원룸 미리 기다리고 있었을 수도 있어. 이런 침대 밑이나. 이런 옷장 뒤에서"라며 지문 재취를 도왔다.
한편 동부서에서는 빨간 모자가 방기훈이라고 언론에 보도했고 급하게 사건을 종결지었다. 이어 송하영이 다시 사건을 파고 다닌다는 걸 안 사수는 "다 마무리 한 사건에 왜 지문 조회를 하는데? 방기훈이가 인정했다고. 방기훈이가 바보야? 죽인 걸 안 죽였다고 하게? 너 매번 사수들 엿 먹이는 게 취미냐? 방기훈이 범인이 아니면 어쩔건데?"라고 길길이 날뛰었다.
이후 송하영을 만난 국영수는 "형사들 감 무시 못 하지만 이미 다 방기훈이 다 자백했는데"라고 물었고 이에 송하영은 "문을 강제로 딴 흔적 범인이 딴 계획적 범죄였다면 왜 옷을 벗긴 채로 있었을까요?"라고 물었다. 국영수는 "너 프로파일러라고 들어봤어? 너한테는 프로파일러의 자질이 직관, 상식, 논리적 분석력, 사적 감정 분리까지 다 중요한데. 타인에 대한 감정이 중요해. 그런데 하영이 넌 다 갖고 있어. 한 번 생각해봐"라고 제안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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