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빈, 사랑스러움과 카리스마 넘나드는 매력 발산 ('어사와 조이')

신인배우 채원빈이 ‘어사와 조이’를 통해 성장 가능성을 여과 없이 증명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과 발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옥택연, 김혜윤의 티키타카 로맨스를 비롯하여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속속 합류한 수사단 식구들의 통통 튀는 활약은 드라마의 재미를 견인했다. 채원빈은 수사단의 일원인 ‘비령’ 역으로 카리스마와 허당미를 오가며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다른 배우들에 비해 채원빈 같은 경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 배우였을 뿐 아니라 사극이 처음이라 연기하기에 낯선 환경이었다. 그러나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제 몫 이상을 톡톡히 해내 극에서 선배들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뤘다. 채원빈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선배들의 마음 씀씀이 덕에 날개를 펼칠 수 있었던 것. 이런 응원에 힘입어 채원빈 역시 최선을 다하며 드라마의 일원으로서 좋은 에너지를 뿜어냈고 선배들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채원빈은 극 초반 ‘보리’ 역으로 해맑고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며 ‘조이’ 역을 맡은 김혜윤과 꿀 같은 ‘케미’를 이끌어냈다. 근근하게 살아가지만 늘 긍정적이고 생활력이 강한 보리를 위해 채원빈은 하이톤의 목소리로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소화했다. ‘보리’의 사망 이후 등장할 ‘비령’과 대비를 꾀하기 위함이었다. ‘비령’을 연기할 때는 낮은 목소리와 까칠한 말투 그리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범상치 않은 인물임을 한 번에 표현해 조이 뿐 아니라 안방극장 시청자들 어안이 벙벙하게 만들었다. 한 작품 안에서 두 캐릭터를 극명한 대비로 표현한 채원빈의 활약에 극의 재미도 한층 살아났다.


2019년에 웹드라마 ‘비밀의 비밀’을 통해 연기자 데뷔한 채원빈은 ‘트웬티 트웬티’, ‘인어왕자: 더 비기닝’을 거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보이스 4’에서 에피소드 주요 인물로 강렬함을 선사했던 그는 ‘어사와 조이’를 통해 긴 호흡의 연기를 경험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이에 따라 다가올 새해에는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곳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어사와 조이’는 빌런들과의 마지막 결전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회는 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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