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태종 이방원' (사진=방송 화면 캡처)
배우 김태한이 본격적으로 이방원(주상욱 분)과 민씨(박진희 분)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앞서 이성계(김영철 분)는 아들 이방원과 이방우(엄효섭 분)와 대립하다 서로에게 칼을 겨누는 상황이 발생하자 모든 일을 멈추고 동북면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25, 26일 방송된 5회, 6회에서는 이방우와의 다툼으로 자숙 중이던 이방원. 의기소침해진 이방원을 위해 아버지 민제(김규철 분)에게 데려간 부인 민씨는 그가 학문을 좀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과정에서 민씨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이성계의 ‘조선 건국’이라는 대업이 완성된 후 이방원을 후계자로 만들 계획을 알렸다. 그녀의 담대한 계획에 알게 된 민무구(김태한 분)와 민무질(노상보 분)은 두 사람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포은 정몽주(최종환 분)가 왕의 사람으로 돌아선 것을 알게 된 이방원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민씨는 동생 무구에는 궐 안의 동정을, 무질에게는 포은이 측근으로 삼은 사람에 대해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민씨의 부탁을 받고 궁의 관리를 포섭해 정보를 얻은 민무구 형제는 이방원과 민씨에게 정도전을 탄핵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이를 주도한 김진양이 정몽주의 수족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이방원의 조력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한은 첫 회부터 박진희를 도와 이성계 가문의 조력자가 된 민무구 역을 완벽히 소화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후 주상욱과 박진희를 위해 관리를 포섭해 박형준, 최종환의 수족과 행동을 감시해 이광기의 탄핵 계획을 알린 김태한은 극의 긴장감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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