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경규, 신동엽 없는 '연예대상' 썰렁
박명수, 신인상 시상자로 등장…웃음 사냥
올해의 DJ상 수상…유쾌한 수상 소감
"라디오로 만족 못해…TV로도 상 받을 것"
박명수, 신인상 시상자로 등장…웃음 사냥
올해의 DJ상 수상…유쾌한 수상 소감
"라디오로 만족 못해…TV로도 상 받을 것"

이날 KBS '연예대상' 역시 고질병인 상 퍼주기로 4시간을 소비했다. 역시나 긴장감 따윈 없었다. 이런 가운데 늘 "예능 경력 30년"이라고 자부하는 박명수가 '웃음 사냥꾼'으로 등장해 '빅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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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명수는 "전현무 씨가 앞에 계시지만 저도 '해피투게더' 할 때 KBS의 아들이었다. 처진 지가 몇 년 됐지만, 지금 이렇게 신인상 시상자로 나선걸 보면 내년에 지각변동이 예상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자신이 말하고도 어이가 없는 듯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 화면 보시죠"라고 복식호흡으로 소개해 큰 웃음을 안겼다.
얼마 후 박명수는 '올해의 DJ' 수상자로 호명 됐다. '라디오쇼'가 KBS 라디오 청취율 1위를 차지한 만큼, 수상은 예견 돼 있었다. 박명수는 옆에 있던 윤정수가 축하하며 포옹하려 하자 밀쳐 넘어트려 또 한 번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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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피플] 박명수, 유재석 없는 'KBS 연예대상'서 1인자로 '우뚝'…4시간 지루함 날렸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12/BF.28425851.1.jpg)
박명수는 "감사하다. 라디오는 KBS가 아닌곳에서도 오래했다. 요즘 OTT등 많은 매체가 있지만 라디오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적인 느낌을 갖고 있다. 앞으로도 라디오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매일 생방송을 하려고 출근할 때 '오늘도 일이 있구나'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라디오쇼'를 사랑해준 애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계속 라디오 할 거다. 정말이다. 그정도를 라디오를 사랑해야만 DJ를 할 수 있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박명수는 "TV에서도 받고 싶다. 라디오로만 만족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어 마지막 순간까지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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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KBS '연예대상'에는 '국민 MC' 유재석, '예능대부' 이경규를 비롯해 김구라, 신동엽, 이영자 등 톱 예능인들이 자리하지 않았다. 이경규, 신동엽, 이영자 등은 현재 KBS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도 대상 후배에 오르지 못했고, 현장에서도 볼 수 없었다.
허재, 홍성흔, 김연복 셰프, 정호영 셰프, 축구선수 박주호 등 타 방송사 '연예대상' 시상식에선 보기 힘든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와중에 박명수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늘 2인자를 외치던 박명수가 이날 만큼은 1인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라디오에서 1인자가 된 박명수가 내년 TV예능 트로피까지 거머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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