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스틸컷./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태종 이방원' 스틸컷./사진제공= 몬스터유니온
주상욱과 박형준의 기세가 거세게 부딪친다.

25일(오늘) 방송되는 KBS1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 5회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이 공양왕(박현준 분)을 독대한다.

지난 방송에서 이방원은 이씨 가문의 뜻으로 옹립된 공양왕이 자신들을 배신하자 그를 협박해 이색과 변안열을 파직하고 신우와 신창(우왕과 창왕)을 참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유생들의 시위가 밤낮으로 이어졌고, 백성들의 원망도 점점 높아져 가는 상황. 가문을 위해 모진 일도 마다치 않았던 이방원이 이번에는 어떤 행보를 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태종 이방원’ 측이 공개한 스틸에는 팽팽한 대치를 벌이는 이방원과 공양왕의 모습이 담겼다. 공양왕의 부름을 받고 입궐한 이방원은 그의 눈치를 살피는가 하면, 미간을 찌푸리고 있어 호기심을 유발한다.

그런가 하면 용상에 앉아 있는 공양왕의 근엄한 포스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금방이라도 호통을 칠 듯 이방원을 바라보는 공양왕의 매서운 눈빛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을 짐작하게 한다.

이어진 사진에서는 머리를 조아리고 있는 이방원과 잔뜩 성이 난 얼굴로 그에게 소리치고 있는 공양왕의 모습이 포착돼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공양왕은 이방원에게 “더는 꼭두각시로 있지 않을 것”이라며 선포한다고. 앞서 이방원의 움직임에 겁에 질렸던 공양왕이 차가운 얼굴로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무엇일지, 두 사람의 뒤바뀐 힘(力)의 균형이 기대를 모은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오늘 방송에서는 이방원과 공양왕이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다. 특히 그동안 꼭두각시와 같던 공양왕이 이씨 가문에 파문을 일으킬 엄청난 말을 던진다. 힘의 위치가 완전히 뒤바뀐 두 사람이 서로 독대해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지,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니 ‘태종 이방원’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또한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할 주상욱 배우의 열연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 5회는 25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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