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강화' 측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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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
방송을 더 보여준다고 여론이 바뀌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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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간첩인 남주인공 정해인이 안기부 직원에게 쫓길 때 배경음악으로 민주화 운동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이들을 기리고 독재 정권을 비판하는 노래인 '솔아 푸르른 솔아'를 깔았다.
'설강화' 측은 간첩인 남자주인공이 민주화 운동과 연루만 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역사 왜곡을 주장하며 폐지를 외치는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부분은 섬세하게 파고드는 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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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특별 편성의 의도도 시청자의 우려를 지우기 위함인지 빠르게 회차를 진행시켜 디즈니 플러스로 가기 위함인지 시청자는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방송을 더 보여준다고 해도 시청자를 설득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것.
JTBC는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한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며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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