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면 달 생각하고' (사진=방송 화면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사진=방송 화면 캡처)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벌써부터 호평 세례를 받으며 KBS표 청춘 사극 흥행 계보 바통을 이어받았다.


단숨에 월화극 왕좌를 차지한 첫 회, 8.9%의 시청률을 기록한 최고의 1분은 이혜리가 금주령의 시대 비밀리에 운영되는 밀주방에 입장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쫀쫀한 스토리와 연출, 캐릭터의 매력이 어우러져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로 시청자를 초대하는 듯한 재미를 안겼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1회에서는 원칙주의 시골 선비 남영(유승호 분), 날품팔이 아씨 강로서(이혜리 분), 날라리 왕세자 이표(변우석 분)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졌다.


집안의 가장으로 살아가는 로서는 오라비 강해수(배유람 분)에게 백 냥 빚을 안긴 계상목(홍완표 분)을 찾아갔다가, 그가 문 앞에서 암호를 대고 비밀스럽게 어딘가로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다. 로서는 쪽문으로 내다보는 노인을 향해 상목이 했던 대로 “밤메꽃 피었는가? 꽃은 땅에 묻고 달만 떠주시게”라고 외웠다.


굳게 닫혔던 쪽문이 스르륵 열리자 신세계가 펼쳐졌다. 로서는 금주령 단속을 피해 술을 즐기고, 거래하는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을 지켜봤다. 또한 상목 패거리가 돈을 쓸어 담는 것을 보고 눈빛을 번뜩이더니, 아버지와의 추억을 되살려 술을 빚어 다음 행보를 궁금하게 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황인혁 PD와 배우 군단의 시너지, 참신한 스토리 등을 이유로 사극 명가 KBS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기대를 모았다. 뚜껑을 연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특히,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볼거리 넘치는 사극 장르의 매력을 충실하게 표현하며, 다른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금주령이라는 참신한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금주령의 시대에 엮인 세 청춘 남영, 로서, 이표의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펼쳤다. 연출, 아름다운 화면, 적재적소에 깔린 음악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한편 ‘꽃 피면 달 생각하고’ 2회는 2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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