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여러 수식어를 갖고 있다. 유튜브 등 SNS에서 일기 시작한 보라색 물결이 전세계를 뒤덮자, 21세기 비틀즈를 넘어 21세기 팝 아이콘이라는 평가가 튀어 나왔다.
음악성과 글로벌 영향력 두마리 토끼를 잡은 방탄소년단에게 최근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다. '시대를 노래하는 아티스트'. 인류의 일상을 흔들어놓은 코로나 시대. 방탄소년단은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노래를 전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스로의 성장을 노래하던 그들은 더이상 내면에 머물지 않았다.
음악적 방향의 변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20대 초반의 삶을 노래하던 그들의 음악은 전 인류적 스케일로 범위를 확장한다. 시대를 반영하는 명작에 대한 갈증. 이를 위해 데뷔 때 부터 지켜왔던 모든 앨범을 자작곡으로 한다는 그들만의 원칙도 과감하게 수정한 것이 그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의 일상을 바꿔놨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의 첫 소절처럼 무방비한 상태로 팬데믹 시대를 마주했다.
방탄소년단의 일상도 전환됐다. 대규모 월드 투어가 취소됐고, 음악 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가던 그들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990년대 흑인인권과 인류애를 노래하던 마이클 잭슨처럼 시대의 이정표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그 시작이었다. 사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키던 많은 원칙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 해외 유명 작곡가가 만든 영어로 된 노래. 한글 자작곡을 고수하던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칙보단 위기 속 인류에 대한 희망의 전달이 었던 것.
방탄소년단의 마음은 전 세계에 닿았다.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적인 출발"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희망과 위로에 초점을 맞춘 방탄소년단의 '팬데믹 시리즈'는 계속 이어졌다. 한글 자작곡이란 원칙을 지키면서도 세계에 메세지를 전할 방법을 찾아냈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작사, 작곡은 물론 기획 단계부터 앨범 전반에 참여해 완성한 'BE'. '다이너마이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는 장기화된 팬데믹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0년을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방탄소년단 개개인의 멋을 살린 '버터(Butter)'에 이어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라는 진취적인 메시지가 담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팬데믹 서사의 마무리를 희망으로 가득 채운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는 노래로 끝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래에 담은 메시지를 전파한다. 2017년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의 협약 이후 유니세프의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바이올런스'(#ENDviolence) 후원을 위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란 의미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진행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년간 캠페인을 통해 올 10월까지 360만달러(약 42억3000만원) 기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후원했다. 또 2021년 유니세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에 한국 소재의 유니세프 파트너십 최초로 영향력과 성과를 인정받으며 성공적인캠페인으로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래세대'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 목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이들이 강조한 "미래세대는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한마디는 전 세계에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2020년과 2021년, 방탄소년단은 시대를 노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수행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말할 방탄소년단의 2022년의 메시지가 기다려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음악성과 글로벌 영향력 두마리 토끼를 잡은 방탄소년단에게 최근 새로운 수식어가 붙었다. '시대를 노래하는 아티스트'. 인류의 일상을 흔들어놓은 코로나 시대. 방탄소년단은 모두가 공감하고 위로받을 노래를 전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스스로의 성장을 노래하던 그들은 더이상 내면에 머물지 않았다.
음악적 방향의 변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20대 초반의 삶을 노래하던 그들의 음악은 전 인류적 스케일로 범위를 확장한다. 시대를 반영하는 명작에 대한 갈증. 이를 위해 데뷔 때 부터 지켜왔던 모든 앨범을 자작곡으로 한다는 그들만의 원칙도 과감하게 수정한 것이 그들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모두의 일상을 바꿔놨다. "어느 날 세상이 멈췄어/아무런 예고도 하나 없이"라는 방탄소년단의 앨범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의 첫 소절처럼 무방비한 상태로 팬데믹 시대를 마주했다.
방탄소년단의 일상도 전환됐다. 대규모 월드 투어가 취소됐고, 음악 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가던 그들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위기. 위기가 기회로 바뀌는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1990년대 흑인인권과 인류애를 노래하던 마이클 잭슨처럼 시대의 이정표로 거듭나려는 움직임을 보인 것.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가 그 시작이었다. 사실 다이너마이트는 방탄소년단이 지키던 많은 원칙을 깨고 세상에 나왔다. 해외 유명 작곡가가 만든 영어로 된 노래. 한글 자작곡을 고수하던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원칙보단 위기 속 인류에 대한 희망의 전달이 었던 것.
방탄소년단의 마음은 전 세계에 닿았다. '다이너마이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당시 빌보드는 "'다이너마이트'의 폭발적인 출발"이라며 방탄소년단의 '핫 100' 1위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희망과 위로에 초점을 맞춘 방탄소년단의 '팬데믹 시리즈'는 계속 이어졌다. 한글 자작곡이란 원칙을 지키면서도 세계에 메세지를 전할 방법을 찾아냈다. 한 단계 더 진화한 그들이 내놓은 결과물은 작사, 작곡은 물론 기획 단계부터 앨범 전반에 참여해 완성한 'BE'. '다이너마이트'로 활력을 불어넣었다면, 'BE'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는 장기화된 팬데믹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원치 않는 상황에 맞닥뜨렸지만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라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2020년을 살아가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가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방탄소년단 개개인의 멋을 살린 '버터(Butter)'에 이어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다"라는 진취적인 메시지가 담긴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는 팬데믹 서사의 마무리를 희망으로 가득 채운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는 노래로 끝나지 않는다. 방탄소년단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노래에 담은 메시지를 전파한다. 2017년 11월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의 협약 이후 유니세프의 아동·청소년 폭력 근절 캠페인 '#엔드바이올런스'(#ENDviolence) 후원을 위해 '나를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란 의미의 '러브 마이셀프' 캠페인을 전 세계에서 진행해 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년간 캠페인을 통해 올 10월까지 360만달러(약 42억3000만원) 기금을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후원했다. 또 2021년 유니세프 '세계아동현황 보고서'에 한국 소재의 유니세프 파트너십 최초로 영향력과 성과를 인정받으며 성공적인캠페인으로 소개됐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미래세대'의 생각과 이야기를 전 세계에 전달했다. 2018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로 세 번째 유엔에서 연설하게 된 방탄소년단은 미래세대 목소리를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이들이 강조한 "미래세대는 '웰컴 제너레이션'"이라는 한마디는 전 세계에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2020년과 2021년, 방탄소년단은 시대를 노래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수행했다.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말할 방탄소년단의 2022년의 메시지가 기다려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