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홍지윤의 신곡 '홀로 아리랑'이 최초로 공개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 단체로 합을 맞춘 '미스트롯2' 멤버들은 '달빛 창가에서'로 상쾌한 시작을 알렸다. 특별 손님인 솔지는 '복면가왕' 때 불렀던 '고백'으로 명품 보컬의 면모를 뽐냈다. 뮤지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여심을 흔드는 고막 남친으로 거듭났다. 그리고 이어진 1라운드 1대 1 매치 '너! 나와!'에서는 "다현이만큼은 피하고 싶다"고 했던 뮤지가 솔지팀 김다현의 지목을 받았다. 김다현은 장민호가 '미스터트롯' 준결승전에서, 솔지가 '사랑의 콜센타'에서 불러 화제를 모았던 '상사화'를 13살의 애잔한 감정으로 표현, '믿고 듣는 다현'을 입증했다. 뮤지는 팀원들의 하이텐션으로 초반부터 지쳐갔지만 '그대 내 품에'로 영혼을 갈아 넣은 열창을 보이며 첫 무대부터 100점을 획득, 김다현을 꺾으며 생기를 되찾아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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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4라운드 '언택트 라운드'를 앞두고 뮤지팀 주장인 장민호가 이번 판에서만 특별히 승점 3점의 기회를 주자는 제안을 던졌다. 솔지팀 주장 붐이 무릎을 꿇는 것을 시작으로 팀원들 전체가 애원하면서 승점 3점이 걸린 '언택트 라운드'가 진행됐다. 뮤지팀 신청자는 은가은의 찐 팬인 제빵기사로 직접 만든 '금요일은 밤이 좋아'를 새긴 케이크를 보여줬다. 은가은은 신청 곡 '몇 미터 앞에 두고'를 속 시원한 목청으로 열창하며 96점을 받았다. 솔지팀 강혜연은 30년 군인 생활로 근엄한 외길 인생을 살다 강혜연의 팬 활동에 푹 빠졌다는 신청자에게 깜찍한 미소를 드리운 '애인이 돼주세요'를 선사, 100점을 획득했다. 결국 솔지팀이 순식간에 3점을 가져가며 두 팀은 동점이 됐던 것.
뜨거운 열기에 불을 붙일 '컬래버 무대'에서 솔지팀 솔지, 홍지윤, 허찬미는 '트롯 EXID'인 'TXID'를 결성해 'HOT PINK'로 완벽한 댄스부터 제스처, 랩까지 아이돌다운 면모를 발산하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또한 뮤지팀은 '미스트롯2' 진(眞) 양지은과 뮤지가 나서 '우리 잊지 말기로 해'로 듀엣 무대를 꾸며 달달한 하모니를 안겼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와중에 솔지팀 허찬미는 발랄한 분위기로 '정거장'을 소화해 92점을 받았고, 뮤지팀 김의영은 '찻집의 고독'과 어울리는 짙은 고독을 형상화하며 94점을 받아 뮤지팀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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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밤이 좋아'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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