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로운이 박기웅의 호위무사로부터 박은빈을 지켜냈다.
2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모'에서는 사신 태감(박기웅 분)에게 주먹을 날린 후 다친 이휘(박은빈 분)를 치료하는 정지운(박기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휘는 혜종(이필모 분)에게 꾸짖음을 당하고 풀이 죽어 있었다. 이에 정지운은 이휘를 위로하며 다친 손에 붕대를 감아줬다. 이어 정지운은 "태평관에서 가서 안 될 자리에 제가 가서 불편하셨다면 죄송하다, 그 일로 오해하셨다면"이라며 "연회 때 왜 그리 차갑게 대하셨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휘는 "나 때문에 정사서가 곤란해지는 게 싫었습니다, 하여"라고 답했고 정지운은 "저도 같은 마음이다 허니 제게 더 이상 차갑게 대해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휘는 머리카락이 잘려 낙담하고 있는 김상궁의 머리를 매만져주며 "곱네. 짧은 머리도 정말 고와"라고 위로했다. 이에 김상궁은 "태감 덕분에 제 머리도 저하께 이렇게 맡겨보고 호강을 다합니다 제가"라고 답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후 태감(박기웅 분)은 화해를 청한다며 이휘를 술자리로 불러냈고 이휘는 탐탁지 않았지만 그가 부른 자리로 향했다. 태감은 자신의 호위무사를 이휘에게 보여주며 "내 화해도 처할 겸 세자 저하에게 보여드릴 게 있어 이렇게 자리를 청하였는데. 둘이 붙으면 누가 이길 것 같습니까"라며 또 다른 시비거리를 만들었다.
이에 이휘는 "별로 알고 싶지 않군요.이것 때문에 부르신거면 저는 흥미 없으니 그만 돌아가 보도록 하지요"라며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러자 태감은 "나를 때리실 때 그렇게 신이 나서 때리시더니 제 사람이 맞는 건 그렇게 보기 싫으신가 봅니다"라며 이휘의 호위무사 김가온(최병찬 분)과 자신의 호위무사가 겨루게 만들었다.
이에 김가온이 태감의 호위무사 칼 끝에 쓰러지자 그때 정지운이 나타나 "세자 저하의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너는 이제 죽는다. 나한테"라며 이휘를 지켜냈다.
태감은 "의도치 않게 싸움이 격해진 모양입니다. 내가 조선에 바라는 게 하나 있다"라며 " 저하처럼 배부르게 자라 백성들을 위하는 척 가증 떠는 인간들을 밟아버리는 것이지요"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