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김선호가 신민아 부모님에게 호감을 얻었다. 또한 오랫동안 악몽에 시달렸던 이유가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윤혜진(신민아 분)과 홍두식(김선호 분), 지성현(이상이 분)의 삼각관계가 더욱 심화됐다.
윤혜진은 밤 늦게 퇴근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듯한 기척을 느꼈다. 겁에 질려 골목길을 걷던 중 홍두식을 마주쳤다.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달려가 안겼다. 홍두식도 윤혜진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윤혜진을 따라오던 사람은 윤혜진이 두고간 휴대폰을 주려던 동네 사람이었다. 그는 "여기다 놓고 가겠다. 하던 거 마저해라"고 말해 두 사람을 민망하게 했다.
홍두식은 윤혜진과의 포옹 후 밤을 설쳤다. 다음날 윤혜진은 아침 운동을 하다 전날 밤 홍두식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됐다. 그러다 길에서 조남숙(차청화 분)을 만났다. 조남숙은 윤혜진에게 "어젯밤 홍반장과 끌어안고 난리도 아니었다며?"라면서 윤혜진과 홍두식의 동침 사건도 언급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윤혜진을 만나러 공진에 찾아온 부모님이었다. 윤혜진은 부모님을 집으로 데려갔는데, 때마침 홍두식이 욕실 샤워기를 수리하고 나왔다. 윤혜진 아버지 윤태화(서상원 분)는 홍두식과 딸을 관계를 오해했다. 홍두식은 윤태화의 오해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저 혜진이 남자친구"라고 인사했다.
홍두식은 윤혜진 부모님에게 공진 가이드를 하게 됐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표미선(공민정 분)은 공진 프렌즈 단톡방에 알리고 홍두식이 윤혜진 남자친구 대행 중이며 도와달라고 공지했다. 마을 사람들은 윤혜진과 홍두식의 연인 상황극에 동참했다. 이 사실을 촬영 중 쉬고 있던 지성현도 알게 됐다. 마침 촬영장 앞을 지나던 홍두식과 윤혜진, 윤혜진 부모님을 "촬영장을 구경시켜주겠다"며 데리고 들어왔다. 지성현은 평소 살갑고 싹싹한 모습으로 금세 윤혜진 부모님의 호감을 얻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홍두식은 묘한 질투심과 소외감을 느꼈다.
이후 홍두식은 윤혜진, 윤혜진 부모님을 화정횟집으로 데리고 갔다. 횟집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본 바둑광 윤태화는 관심을 보였고, 홍두식은 바둑두기를 제안했다. 바둑으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다. 바둑을 마치고 식사자리에서도 홍두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식사자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윤혜진은 '이상하다. 오늘 처음 만났는데 홍반장이 있는 풍경은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 걸까. 어색한 공기마저 희석시키고 따뜻하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윤태화는 홍두식이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중학생 때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금 전까지 홍두식을 친근하게 대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갑게 굴었다. 홍반장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윤태화는 윤혜진에게 홍두식이 "천애고아라는 거 알고 있었냐"며 화냈다. 윤혜진은 "무슨 말씀이 그러냐. 저 사람도 가족 있었다. 그게 잘못이냐"고 따졌다. 윤태화는 "개인적으로 안 된 일이지만 널 생각하면 잘못이다. 딸이 혈혈단신 고아를 만난다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할 부모는 없다"며 "만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헤어져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아빠 말씀대로면 저도 결함 있는 인간이다. 저도 어릴 때 엄마 돌아가셨고 새엄마 있는 재혼가정이다. 왜 비겁하게 홍반장에게 뭐라고 하냐"고 발끈했다.
홍두식은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서 윤혜진네 가족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윤태화는 "변명 같겠지만 혜진이도 자네만큼 외롭게 컸다"며 "혜진이가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어릴 때 못 받은 사랑도 실컷 받길 바란다"면서 사과했다. 홍두식은 "혜진이 충분히 사랑 받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랑 충만한 사람으로 컸을 리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두식은 윤태화가 "우리 혜진이 많이 좋아하냐"고 묻자 "그렇다. 그런데 남자로서 아니고 그냥 친구로"라며 사실을 털어놓았다. 홍두식은 "치과는 따뜻한 사람이고 언젠가 그 친구 옆에 좋은 사람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화는 "그게 자네일 수도 있지 않나"라며 홍두식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 시각 지성현은 대학시절 윤혜진에게 고백 직전 윤혜진이 자신의 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회를 놓치고 후회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이번에도 늦으면 안 되는데"라며 초조해했다.
지성현은 서울로 돌아가던 중 윤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나 공진 다시 내려가면 시간 좀 내달라. 너한테 꼭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끝고 난 후 지성현은 "이번엔 늦지 말자"며 결국 공진으로 다시 차를 돌렸다.
윤혜진은 부모님을 배웅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고장났던 가로등이 수리돼 있는 걸 보게 됐다. 이는 윤혜진의 귀가길을 걱정했던 홍두식이 장영국(인교진 분)을 재촉해 수리를 했던 것. 같은 시각 홍두식은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어디론가 향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홍두식이 의사에게 수면 장애가 호전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 모습도 그려졌다. 의사는 "아직도 그런 생각 드냐. 두식씨 곁에 있던 사람들, 사랑했던 사람들 다 떠나버린다고?"라고 물었다. 홍두식은 "다 저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두식은 과거 가족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부모 잃은 것도 모자라서 할아버지까지. 사람 잡아 먹는 팔자라는 게 있긴 있는 모양이야"라는 말을 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지난 25일 방송된 '갯마을 차차차'에서는 윤혜진(신민아 분)과 홍두식(김선호 분), 지성현(이상이 분)의 삼각관계가 더욱 심화됐다.
윤혜진은 밤 늦게 퇴근하던 중 누군가 자신을 따라오는 듯한 기척을 느꼈다. 겁에 질려 골목길을 걷던 중 홍두식을 마주쳤다. 윤혜진은 홍두식에게 달려가 안겼다. 홍두식도 윤혜진을 끌어안았다. 하지만 윤혜진을 따라오던 사람은 윤혜진이 두고간 휴대폰을 주려던 동네 사람이었다. 그는 "여기다 놓고 가겠다. 하던 거 마저해라"고 말해 두 사람을 민망하게 했다.
홍두식은 윤혜진과의 포옹 후 밤을 설쳤다. 다음날 윤혜진은 아침 운동을 하다 전날 밤 홍두식의 모습을 떠올리며 자기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됐다. 그러다 길에서 조남숙(차청화 분)을 만났다. 조남숙은 윤혜진에게 "어젯밤 홍반장과 끌어안고 난리도 아니었다며?"라면서 윤혜진과 홍두식의 동침 사건도 언급했다. 그런데 이 말을 들어버린 사람이 있었다. 윤혜진을 만나러 공진에 찾아온 부모님이었다. 윤혜진은 부모님을 집으로 데려갔는데, 때마침 홍두식이 욕실 샤워기를 수리하고 나왔다. 윤혜진 아버지 윤태화(서상원 분)는 홍두식과 딸을 관계를 오해했다. 홍두식은 윤태화의 오해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자 어쩔 수 없이 "저 혜진이 남자친구"라고 인사했다.
홍두식은 윤혜진 부모님에게 공진 가이드를 하게 됐다. 이런 상황을 알게 된 표미선(공민정 분)은 공진 프렌즈 단톡방에 알리고 홍두식이 윤혜진 남자친구 대행 중이며 도와달라고 공지했다. 마을 사람들은 윤혜진과 홍두식의 연인 상황극에 동참했다. 이 사실을 촬영 중 쉬고 있던 지성현도 알게 됐다. 마침 촬영장 앞을 지나던 홍두식과 윤혜진, 윤혜진 부모님을 "촬영장을 구경시켜주겠다"며 데리고 들어왔다. 지성현은 평소 살갑고 싹싹한 모습으로 금세 윤혜진 부모님의 호감을 얻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홍두식은 묘한 질투심과 소외감을 느꼈다.
이후 홍두식은 윤혜진, 윤혜진 부모님을 화정횟집으로 데리고 갔다. 횟집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본 바둑광 윤태화는 관심을 보였고, 홍두식은 바둑두기를 제안했다. 바둑으로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다. 바둑을 마치고 식사자리에서도 홍두식은 특유의 능청스러움으로 식사자리를 즐겁게 만들었다. 윤혜진은 '이상하다. 오늘 처음 만났는데 홍반장이 있는 풍경은 왜 이렇게 자연스러운 걸까. 어색한 공기마저 희석시키고 따뜻하게 만드는 걸까'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윤태화는 홍두식이 어렸을 적 부모를 잃고 중학생 때 할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 홀로 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방금 전까지 홍두식을 친근하게 대하던 사람이 갑자기 차갑게 굴었다. 홍반장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윤태화는 윤혜진에게 홍두식이 "천애고아라는 거 알고 있었냐"며 화냈다. 윤혜진은 "무슨 말씀이 그러냐. 저 사람도 가족 있었다. 그게 잘못이냐"고 따졌다. 윤태화는 "개인적으로 안 된 일이지만 널 생각하면 잘못이다. 딸이 혈혈단신 고아를 만난다는데 두 팔 벌려 환영할 부모는 없다"며 "만난 지 얼마 안 됐으니까 헤어져라"고 말했다. 윤혜진은 "아빠 말씀대로면 저도 결함 있는 인간이다. 저도 어릴 때 엄마 돌아가셨고 새엄마 있는 재혼가정이다. 왜 비겁하게 홍반장에게 뭐라고 하냐"고 발끈했다.
홍두식은 다시 자리로 돌아오면서 윤혜진네 가족의 대화를 엿듣게 됐다. 윤태화는 "변명 같겠지만 혜진이도 자네만큼 외롭게 컸다"며 "혜진이가 사람들 속에서 살면서 어릴 때 못 받은 사랑도 실컷 받길 바란다"면서 사과했다. 홍두식은 "혜진이 충분히 사랑 받았다. 그러지 않고서야 이렇게 사랑 충만한 사람으로 컸을 리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홍두식은 윤태화가 "우리 혜진이 많이 좋아하냐"고 묻자 "그렇다. 그런데 남자로서 아니고 그냥 친구로"라며 사실을 털어놓았다. 홍두식은 "치과는 따뜻한 사람이고 언젠가 그 친구 옆에 좋은 사람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태화는 "그게 자네일 수도 있지 않나"라며 홍두식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그 시각 지성현은 대학시절 윤혜진에게 고백 직전 윤혜진이 자신의 친구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기회를 놓치고 후회했던 일을 떠올렸다. 그는 "이번에도 늦으면 안 되는데"라며 초조해했다.
지성현은 서울로 돌아가던 중 윤혜진에게 전화를 걸어 "나 공진 다시 내려가면 시간 좀 내달라. 너한테 꼭 할 말이 있다"고 말했다. 전화를 끝고 난 후 지성현은 "이번엔 늦지 말자"며 결국 공진으로 다시 차를 돌렸다.
윤혜진은 부모님을 배웅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고장났던 가로등이 수리돼 있는 걸 보게 됐다. 이는 윤혜진의 귀가길을 걱정했던 홍두식이 장영국(인교진 분)을 재촉해 수리를 했던 것. 같은 시각 홍두식은 무언가 결심을 한 듯 어디론가 향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홍두식이 의사에게 수면 장애가 호전되고 있다는 말을 듣는 모습도 그려졌다. 의사는 "아직도 그런 생각 드냐. 두식씨 곁에 있던 사람들, 사랑했던 사람들 다 떠나버린다고?"라고 물었다. 홍두식은 "다 저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홍두식은 과거 가족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부모 잃은 것도 모자라서 할아버지까지. 사람 잡아 먹는 팔자라는 게 있긴 있는 모양이야"라는 말을 들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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