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가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 시신 발굴 현장 방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에서는 1991년 3월 26일 발생한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 사건'을 둘러싼 음모론을 파헤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30년 전 그날은 부활한 지방자치 선거가 있던 임시 공휴일이었다. 학교에 가지 않은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동네 뒷산인 와룡산으로 향했다. 도롱뇽 알을 줍기 위해서였다. 그 후 해가 지도록 아이들은 돌아오지 않았고, 부모들은 생업을 중단하고 아이들을 찾아 전국을 헤맸다.
하지만 11년 6개월 후 사라진 아이들은 와룡산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5명의 초등학생이 한날한시에 실종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이었다. 변영주는 "개구리 소년의 유골이 발견됐을 땐 긴 뼈는 긴뼈끼리, 두개골은 두개골끼리 모여있었다"라며 "놓쳐버린 증거가 너무 많았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또한 개구리 소년 실종당시 한해 제보만 365개 이상 달했지만 거의 허위제보였다는 말에 송은이는 "진짜로 수사해야 될 시간에 그런 걸 대응하느라 놓친 것 같다"라고 안타까워 했고, 윤종신은 "범인은 처음에 불안해 하다가 1년, 2년 흐르고 별 진전이 없는 걸 보고는 '분명 잡히지 않는다'라고 판단하고 유유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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