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레전드’ 김병현이 불어나는 햄버거집 적자에도 스스로를 다독이며 직원들과 의지를 다졌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22회 시청률은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6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치승과 훈련 중인 박광재가 인바디 검사에서 근육량이 줄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든 순간 9.4%(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앞서 “광주에 빚이 있다”며 햄버거 가게를 차린 이유를 밝혔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돌아왔을 때 선수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의 빚이 있다”며 햄버거집 운영을 통해 빚을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병현은 지난해 오픈한 광주 야구장 3호점이 코로나19로 인해 10여 경기 동안만 문을 열었고, 문을 연 날도 관중 수 10%라는 제한으로 인해 단 50여개의 햄버거 밖에 팔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관리비로 약 2000여 만 원이 들어갔고 그대로 적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직원들과 3호점을 찾은 김병현은 매장의 청결 상태와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함께 대청소를 했다. 일이 끝나자 “기본을 망각하면 안 된다”며 다시 한번 위생 관리를 강조한 김병현은 직원들과 함께 한정식 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그곳에서 김병현은 홍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말에도 “이런 것은 먹어줘야 돼”라며 홍어 삼합 주문을 강행해 다른 출연진들의 탄식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주 김병현의 눈치를 살피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등 솔직하고 꾸밈없는 면모를 드러내며 김병현과 상극 케미를 발산한 막내 직원은 이날도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하고 김병현의 SNS팔로우 신청을 수락하지 않은 것을 밝히는가 하면 김병현이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를 거리낌 없이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식사를 마치고 김병현 일행은 시내에 위치한 본점을 찾았다. 김병현의 30년 야구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트로피, 유니폼 등이 장식되어 있는 본점은 개업 초반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잘 되었지만, 지금은 이곳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김병현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타지에서 찾아온 팬과 손님을 위해서 직접 서빙을 하는가 하면 사인과 인증샷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 끝난 후 김병현은 당일 매출을 확인했고, 점심 매출을 포함한 하루 총 매출은 26만 2700원이었다. 점심값으로만 11만 원을 썼기에 수익은 15만원 정도였다. 원가를 제외하면 이날 직원들과 함께 먹은 점심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그럼에도 김병현은 “우리 잘 되고 있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병현은 “다음주 야구장 오픈하는데 한번 힘내 보자”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퇴근했지만 가게를 나와 축 처진 어깨로 걸어가던 김병현이 주머니에 구겨 넣었던 매출 내역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짠함을 안겼다.
양치승 편에서는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한창 훈련 중인 박광재가 배우 박하나와 함께 운동을 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양치승은 어떤 운동이든 잘 해내는 운동 천재 박하나와 엄살왕 박광재를 함께 훈련시키면 서로 자극도 받고 좋은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두 사람은 죽이 너무 잘 맞아 틈만 생기면 수다 삼매경에 빠져 양치승을 당황하게 했다.
운동이 끝난 후 박광재는 인바디 검사를 했고, 예전보다 슬림해진 그의 체형에 출연진들은 체중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3kg 감량에 그것마저 골격근량에서 1.9kg 빠졌다는 결과가 나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양치승은 줄어든 근육량을 지적하면서 현재 24.2%인 체지방량을 대회 전까지 5%로 줄여야 된다고 했다. 과연 박광재가 몸 만들기에 성공하고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시간 직원들과 함께 지내는 정호영의 모습도 공개됐다. 제주도 매장 오픈이 늦어지면서 담당 직원 두 명과 4개월째 같이 살고 있다는 정호영은 퇴근 후 자신은 소파에 앉아 꼼짝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만두를 굽게 하고 야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만 주문해 갑버튼을 불러왔다.
다음날 아침 정호영은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했다. 매일 아침 동네 인근 산을 오른다는 정호영은 자신 덕분에 운동으로 몸도 건강해진다며 “나랑 사니까 좋지?”라고 물었고, 직원은 기계적으로 “네”라 답했다. 하지만 직원은 “등산하는 것이 좋으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좋으시겠어요?”라 반문하는가 하면 틈틈이 독립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으로 출근한 정호영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박용택과 심수창을 손님으로 맞았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열렬한 팬인 정호영은 그 팀 출신인 두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지난주 직원들이 개발한 신메뉴의 문제점을 개선한 요리를 대접했다.
정호영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신한 요리들이 두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아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정호영은 두 사람의 요리에 대한 호평을 담당 셰프들에게 자세히 전하며 “고생했어”라 했고 직원들은 기뻐했다. 영상을 통해 직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본 정호영은 칭찬에 인색했던 것을 반성하며“칭찬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5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 122회 시청률은 6.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69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치승과 훈련 중인 박광재가 인바디 검사에서 근육량이 줄었다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 든 순간 9.4%(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앞서 “광주에 빚이 있다”며 햄버거 가게를 차린 이유를 밝혔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돌아왔을 때 선수로서의 모습을 잘 보여드리지 못해 마음의 빚이 있다”며 햄버거집 운영을 통해 빚을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병현은 지난해 오픈한 광주 야구장 3호점이 코로나19로 인해 10여 경기 동안만 문을 열었고, 문을 연 날도 관중 수 10%라는 제한으로 인해 단 50여개의 햄버거 밖에 팔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관리비로 약 2000여 만 원이 들어갔고 그대로 적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직원들과 3호점을 찾은 김병현은 매장의 청결 상태와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함께 대청소를 했다. 일이 끝나자 “기본을 망각하면 안 된다”며 다시 한번 위생 관리를 강조한 김병현은 직원들과 함께 한정식 집으로 식사를 하러 갔다.
그곳에서 김병현은 홍어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직원들의 말에도 “이런 것은 먹어줘야 돼”라며 홍어 삼합 주문을 강행해 다른 출연진들의 탄식을 불러왔다. 그러나 지난주 김병현의 눈치를 살피는 다른 직원들과 달리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분명하게 말하는 등 솔직하고 꾸밈없는 면모를 드러내며 김병현과 상극 케미를 발산한 막내 직원은 이날도 가장 비싼 메뉴를 주문하고 김병현의 SNS팔로우 신청을 수락하지 않은 것을 밝히는가 하면 김병현이 말을 하고 있는 동안 자신에게 걸려 온 전화를 거리낌 없이 받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식사를 마치고 김병현 일행은 시내에 위치한 본점을 찾았다. 김병현의 30년 야구 인생을 엿볼 수 있는 사진과 트로피, 유니폼 등이 장식되어 있는 본점은 개업 초반 줄 서서 먹을 정도로 잘 되었지만, 지금은 이곳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김병현은 자신을 만나기 위해 타지에서 찾아온 팬과 손님을 위해서 직접 서빙을 하는가 하면 사인과 인증샷 요청에도 흔쾌히 응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 끝난 후 김병현은 당일 매출을 확인했고, 점심 매출을 포함한 하루 총 매출은 26만 2700원이었다. 점심값으로만 11만 원을 썼기에 수익은 15만원 정도였다. 원가를 제외하면 이날 직원들과 함께 먹은 점심 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었다. 그럼에도 김병현은 “우리 잘 되고 있어”라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병현은 “다음주 야구장 오픈하는데 한번 힘내 보자”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 퇴근했지만 가게를 나와 축 처진 어깨로 걸어가던 김병현이 주머니에 구겨 넣었던 매출 내역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짠함을 안겼다.
양치승 편에서는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한창 훈련 중인 박광재가 배우 박하나와 함께 운동을 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양치승은 어떤 운동이든 잘 해내는 운동 천재 박하나와 엄살왕 박광재를 함께 훈련시키면 서로 자극도 받고 좋은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두 사람은 죽이 너무 잘 맞아 틈만 생기면 수다 삼매경에 빠져 양치승을 당황하게 했다.
운동이 끝난 후 박광재는 인바디 검사를 했고, 예전보다 슬림해진 그의 체형에 출연진들은 체중이 많이 줄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3kg 감량에 그것마저 골격근량에서 1.9kg 빠졌다는 결과가 나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양치승은 줄어든 근육량을 지적하면서 현재 24.2%인 체지방량을 대회 전까지 5%로 줄여야 된다고 했다. 과연 박광재가 몸 만들기에 성공하고 대회에 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시간 직원들과 함께 지내는 정호영의 모습도 공개됐다. 제주도 매장 오픈이 늦어지면서 담당 직원 두 명과 4개월째 같이 살고 있다는 정호영은 퇴근 후 자신은 소파에 앉아 꼼짝하지 않으면서 직원들에게 만두를 굽게 하고 야식은 자신이 원하는 메뉴만 주문해 갑버튼을 불러왔다.
다음날 아침 정호영은 직원들과 함께 등산을 했다. 매일 아침 동네 인근 산을 오른다는 정호영은 자신 덕분에 운동으로 몸도 건강해진다며 “나랑 사니까 좋지?”라고 물었고, 직원은 기계적으로 “네”라 답했다. 하지만 직원은 “등산하는 것이 좋으세요?”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좋으시겠어요?”라 반문하는가 하면 틈틈이 독립하고 싶은 속내를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산에서 내려와 식당으로 출근한 정호영은 전직 프로야구 선수인 박용택과 심수창을 손님으로 맞았다. 프로야구 LG트윈스의 열렬한 팬인 정호영은 그 팀 출신인 두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지난주 직원들이 개발한 신메뉴의 문제점을 개선한 요리를 대접했다.
정호영의 손을 거쳐 새롭게 변신한 요리들이 두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아 출연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정호영은 두 사람의 요리에 대한 호평을 담당 셰프들에게 자세히 전하며 “고생했어”라 했고 직원들은 기뻐했다. 영상을 통해 직원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본 정호영은 칭찬에 인색했던 것을 반성하며“칭찬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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