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차차차', 영화 '홍반장' 리메이크作
김주혁→김선호, 홍반장 바통터치
풍성해진 캐릭터+깊어진 로맨스 서사에 관심 집중
김주혁→김선호, 홍반장 바통터치
풍성해진 캐릭터+깊어진 로맨스 서사에 관심 집중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현장에서 듣고 본 사실을 바탕으로 드라마의 면면을 제대로 뽀개드립니다. 수많은 채널에서 쏟아지는 드라마 홍수 시대에 독자들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
'故김주혁 영화 '홍반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치'로 17년 만에 리메이크'
찜질방부터 경매사, 바리스타, 부동산 중개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일손이 급한 곳엔 어디든 나타나는 '만능 백수', 이웃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안부 한 마디씩 꼭 묻는 '오지라퍼', 초면에도 반말을 툭툭 던지지만 무심한 듯한 말투에 따스한 마음이 담긴 '홍반장'이 17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 분)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로맨스를 담는다.
무엇보다 원작 '홍반장'은 45세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의 대표작. 홍반장 홍두식의 계보를 잇는 배우인 김선호가 특별해지는 이유다. 과거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에서 '구탱이형'으로 활약했던 김주혁의 역할을, 현재 '1박 2일 시즌4'에서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활약 중인 김선호가 맡고 있는 것. 17년의 세월을 건너 예능에서 넘겨 받았던 배턴을 드라마에서도 받는 셈.
'홍반장'은 개봉 당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폭발적인 흥행에 밀려 18만 관객에 그쳤다.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김주혁의 인간적인 매력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김주혁 필모그래피에는 잊지 못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 2017년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김주혁이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공조'(관객수 781만 명)를 제치고 '홍반장'이 14.4%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17년 만에 돌아온 '갯마을 차차차'는 '홍반장'과 비슷한 듯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푸르른 바닷마을 풍경과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이웃들의 정겨운 모습,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감성은 원작 그대로였다. 여기에 김선호는 김주혁이 그려냈던 홍반장을 훌륭히 가져오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 1회 에필로그에서는 윤혜진에게 무관심한 듯 굴던 홍두식이 한 발짝 떨어져 윤혜진을 관찰하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긴 바. 원작에선 두 사람이 스킨십 하나 없어 아쉬웠던 팬들의 멜로 갈증이 드라마에선 찐한 로맨스로 해결 될 수 있을지 기대케 했다.
100분 러닝타임 원작을 16부작 드라마로 각색하며 인물들도 더욱 풍성해졌다. 횟집 사장님 여화정(이봉련 분)과 카페 사장 오춘재(조한철 분), 공진반점 사장 조남숙(차청화 분), 수산시장 할머니 3인방 김감리(김영옥 분), 이맏이(이용이 분), 박숙자(신신애 분) 등 원작에는 없던 각양각색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추가된 것.
무엇보다 이상이가 대학 시절 알게 된 윤혜진과 공진에서 재회하는 스타 PD 지성현으로 분해 신민아, 김선호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서브 남주로 등장을 예고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익숙하다 했더니 '홍반장' 리메이크였구나", "김주혁 그립다", "김선호표 홍반장도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더욱 깊어질 서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갯마을 차차차'. 원작이 가진 따스함에 세련되어진 연출, 배우들의 선남선녀 케미들로 호평받으며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만큼 김선호, 신민아표 홍반장 '갯마을 차차차'가 써 내려갈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되는 사고를 내 사망했다. 특히 부검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사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故김주혁 영화 '홍반장', 드라마 '갯마을 차차치'로 17년 만에 리메이크'
찜질방부터 경매사, 바리스타, 부동산 중개까지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일손이 급한 곳엔 어디든 나타나는 '만능 백수', 이웃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 그냥 지나치지 않고 안부 한 마디씩 꼭 묻는 '오지라퍼', 초면에도 반말을 툭툭 던지지만 무심한 듯한 말투에 따스한 마음이 담긴 '홍반장'이 17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27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는 2004년 개봉한 영화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이하 '홍반장')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신민아 분)과 만능 백수 홍두식(김선호 분)이 바닷마을 공진에서 벌이는 로맨스를 담는다.
무엇보다 원작 '홍반장'은 45세 이른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우 김주혁의 대표작. 홍반장 홍두식의 계보를 잇는 배우인 김선호가 특별해지는 이유다. 과거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에서 '구탱이형'으로 활약했던 김주혁의 역할을, 현재 '1박 2일 시즌4'에서 '예뽀'(예능 뽀시래기'로 활약 중인 김선호가 맡고 있는 것. 17년의 세월을 건너 예능에서 넘겨 받았던 배턴을 드라마에서도 받는 셈.
'홍반장'은 개봉 당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폭발적인 흥행에 밀려 18만 관객에 그쳤다.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김주혁의 인간적인 매력은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시켰다. 김주혁 필모그래피에는 잊지 못할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이유. 2017년 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20~50대 남녀 2400명을 대상으로 김주혁이 출연한 작품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해 질문한 결과, 악역으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공조'(관객수 781만 명)를 제치고 '홍반장'이 14.4%로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17년 만에 돌아온 '갯마을 차차차'는 '홍반장'과 비슷한 듯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푸르른 바닷마을 풍경과 도시에선 볼 수 없는 이웃들의 정겨운 모습, 그 속에 담긴 따뜻한 감성은 원작 그대로였다. 여기에 김선호는 김주혁이 그려냈던 홍반장을 훌륭히 가져오면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갯마을 차차차' 1회 에필로그에서는 윤혜진에게 무관심한 듯 굴던 홍두식이 한 발짝 떨어져 윤혜진을 관찰하며 자신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 모습이 담긴 바. 원작에선 두 사람이 스킨십 하나 없어 아쉬웠던 팬들의 멜로 갈증이 드라마에선 찐한 로맨스로 해결 될 수 있을지 기대케 했다.
100분 러닝타임 원작을 16부작 드라마로 각색하며 인물들도 더욱 풍성해졌다. 횟집 사장님 여화정(이봉련 분)과 카페 사장 오춘재(조한철 분), 공진반점 사장 조남숙(차청화 분), 수산시장 할머니 3인방 김감리(김영옥 분), 이맏이(이용이 분), 박숙자(신신애 분) 등 원작에는 없던 각양각색 개성으로 무장한 캐릭터들이 추가된 것.
무엇보다 이상이가 대학 시절 알게 된 윤혜진과 공진에서 재회하는 스타 PD 지성현으로 분해 신민아, 김선호와 삼각관계를 이루는 서브 남주로 등장을 예고했다.
이에 시청자들도 "익숙하다 했더니 '홍반장' 리메이크였구나", "김주혁 그립다", "김선호표 홍반장도 너무 좋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더욱 깊어질 서사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갯마을 차차차'. 원작이 가진 따스함에 세련되어진 연출, 배우들의 선남선녀 케미들로 호평받으며 시청률도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한 만큼 김선호, 신민아표 홍반장 '갯마을 차차차'가 써 내려갈 이야기가 기다려진다.
한편,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전복되는 사고를 내 사망했다. 특히 부검에도 불구하고 고인의 사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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