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질' '모가디슈' '싱크홀' '올드' 포스터./
영화 '인질' '모가디슈' '싱크홀' '올드' 포스터./
영화 '인질'이 1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싱크홀'이 180만, '모가디슈'가 289만을 넘어선 가운데, 여름 극장가 대전이 막바지를 향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질'은 8월 19일(목)부터 8월 26일(목)까지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75만 231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85만 4588명.

지난 18일 개봉한 '인질'은 인적이 드문 새벽 납치된 톱배우 황정민의 이야기를 그리는 액션 스릴러다. 황정민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충무로 기대주들의 폭발적인 연기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관객을 끌어 모았다. 개봉 이후 단숨에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인질'은 예매율까지 계속해서 1위를 달리며 흥행력을 과시했다.

'싱크홀'은 일주일 동안 52만 1571명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80만 2208명. 11년 만에 마련한 내집이 500m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재난에 코미디를 첨가해 신선한 재미를 안기며 휴가철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싱크홀'에 이어 '모가디슈'가 3위다. '모가디슈'는 지난 일주일 동안 37만 3919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289만 8331명으로 300만을 향하고 있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베테랑'으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등이 열연해 생생한 탈출기를 그렸다.

4위는 '올드'다. 일주일 동안 7만 9529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10만 633명을 기록했다. '올드'는 '23 아이덴티티'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선보이는 타임 호러 스릴러. 미친 속도로 시간이 흐르는 기이한 해변이라는 독창적인 스토리 콘셉트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거리두기 4단계 등으로 극장 관객이 줄어든 상황에, 3강 구도를 형성한 한국영화에 밀려 폭발적인 관객 동원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리가이'가 '올드'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했다. 일주일 동안 5만 8658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수 26만 8633명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신이 '프리시티' 게임 속 배경 캐릭터라는 것을 깨닫게 된 은행원 '가이'가 곧 파괴될 운명에 처한 '프리시티'를 구하기 위해 한계 없는 영웅으로 거듭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데드풀'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인공 '가이' 역을 맡았고 제작에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뒤이어 '퍼피 구조대 더 무비' '귀문' '레미니센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여름날 우리'가 10위 안에 들었다.
[무비차트TEN] '인질' 1위…마블 첫 아시안 히어로 '샹치' 예매율 2위 '출격 대기'
주말권인 27일 현재 '인질'이 예매율 27.7%, 예매관객수 4만 6547명으로 1위다. 이어 내달 1일 개봉하는 마블 첫 아시안 히어로 무비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예매율 18.5%, 예매관객수 3만 1068명을 기록하고 있다.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은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양조위)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고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시무 리우)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슈퍼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여름 극장가 흥행 대전은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인질' '싱크홀' '모가디슈'가 3강 구도를 형성하며 관객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마블 영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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