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에이스로 떠오른 배우 구교환
넷플릭스 'D.P'서 정해인과 호흡
'반도', '킹덤: 아신전' 등 작품마다 놀라운 변신
넷플릭스 'D.P'서 정해인과 호흡
'반도', '킹덤: 아신전' 등 작품마다 놀라운 변신

'이 사람이 구교환이었어?' 얼굴은 어딘가 낯이 익지만 이름은 다소 생소하다. 매 작품 동일인물임을 의심케 하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구교환이다. 2008년 단편영화 '아이들'로 데뷔한 구교환은 독립영화계에서 독보적인 개성을 뽐내며 오랫동안 활약해왔다. 출연 작품만 30여 편이 넘을 정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나만 알고 싶은 배우'로 통하기도 했다.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꿈의 제인'으로 올해의 영화상을 받으며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구교환은 이후 영화 '반도', '킹덤: 아신전', '모가디슈' 등 굵직한 작품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화려한 필모그래피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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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은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D.P.'(디피)에서 능수능란하고 능글맞은 성격의 헌병 군인으로 변신, 또 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코믹한 애드리브부터 정해인과의 브로맨스 케미까지 그의 다채로운 매력에 이목이 집중된다. 'D.P.'(2021)

누적 조회수 1000만뷰 이상을 기록한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하며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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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약하지만 약삭빠른 리더 캐릭터는 구교환을 만나 개성이 덧입혀졌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종잡을 수 없고, 새로운 삶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과 광기에 젖는 모습은 '코리안 조커'를 연상시키기도. 불안에 떨면서도 결정적인 순간 잔혹하게 돌변하는 눈빛과 목소리, 몸짓은 구교환이 아니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소름을 유발한다.
전형성을 벗어난 입체적 캐릭터에 관객들도 열광했다. 오죽하면 개봉 당시 관객들은 "강동원을 보러 갔다가 구교환을 알게 된 영화"라고 말할 정도. 천만 관객을 돌파한 '부산행'의 확장판이었던 '반도'는 380만 관객을 기록하며 흥행에는 다소 실패했지만, 배우 구교환에게 날개를 달아준 것만큼은 확실하다. '킹덤: 아신전'(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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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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