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체조 신재환이 금메달을 딴 순간 KBS가 압도적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일 2020 도쿄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신재환은 1, 2차 시기 평균 14.78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난도 6.0점짜리 ‘요네쿠라’(도마 옆 짚고 공중에서 3바퀴 반 비틀기)를 실시해 14.733점, 2차 시기에서는 난도 5.6점짜리 ‘여2’(도마 앞 짚고 공중에서 2바퀴 반 비틀기)를 연기하며 14.833점을 받았다.
여홍철 위원이 해설을 맡은 KBS 2TV가 수도권 기준 11.1%, 전국 기준 10.5%(닐슨코리아)로 1위를 차지했으며, SBS는 각각 7.5%, 7.1%를 MBC는 각각 5.3%, 5.4%로 그 뒤를 이어 또 한번 KBS는 올림픽 중계방송의 대표 채널임을 증명했다. 2049 시청률도 KBS 2TV 3.7%(전국 기준), SBS 2.5%, MBC 2%로 KBS가 1위를 기록했다.
'여서정 아빠'에서 '신재환 선배'로서 해설에 임한 여홍철 위원은 경기가 시작되기 전 예선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신재환을 향해 “예선전만큼만 해 준다면 충분히 금메달 딸 수 있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신재환은 자신이 갈고 닦은 기술을 유감없이 구사해 금메달을 땄고, 시상식장으로 들어오는 신재환을 바라보던 여홍철 위원은 “‘여2’ 기술로 금메달을 따 더욱 기분이 좋습니다”라며 크게 기뻐했다. 이어 “제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뤄서 솔직히 부럽습니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신재환의 금메달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양학선이 도마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9년 만에 이룬 쾌거로 한국 체조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편 여자 배구 세르비아전은 KBS 2TV 4.7%(전국 기준), SBS 4.6%, MBC 2.8%, 역도 여자 +87kg급에 출전한 이선미 선수 경기는 KBS 2TV 11.8%, SBS 10.5%, MBC 7.2%, 사격 남자 25m 권총속사에 출전한 한대윤 선수 경기는 KBS 1TV 4.5%, SBS 3.1%, MBC 2.9%, 탁구 남자 단체 8강 브라질전은 KBS 2TV 3.7%, MBC 3.6%를 기록, KBS가 이날 치러진 대부분의 경기에서 시청률1위를 차지했다.
대회 11일째에 접어든 오늘, 대한민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탁구, 레슬링,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종목들을 KBS 1TV와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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