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신작 '모가디슈'서 북한 참사관役
"매일 7km 달리며 단련"
조인성과 액션신 "왈츠 추듯 연기"
"호기심 많단 게 배우로서 내 장점"
"매일 7km 달리며 단련"
조인성과 액션신 "왈츠 추듯 연기"
"호기심 많단 게 배우로서 내 장점"

"일말의 고민도 없었죠. 제가 평소 좋아하던 감독님의 영화에 캐스팅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내가 류승완 감독님의 영화에?' 싶어서 신기했죠. 저는 곧바로 태준기 참사관이 될 준비를 시작했어요. 제 단편 영화 중에는 감독님의 영화 '베를린'에 연출팀으로 들어가는 이야기도 있어요. 2014년 작품인데 저는 그때 이미 감독님께 러브레터를 보낸 것 같아요. 닮아가고 싶은 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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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타협하지 않고 북 대사관의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태준기의 근성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했죠. 대사 만큼 몸으로 표현하는 부분들도 중요했어요. 그의 단단한 모습을 액션에 녹여내려고 했죠. 액션스쿨에 나가면서 트레이닝도 했는데 그 프로덕션 기간이 네 배우 인생에서 가장 건강했던 때 같아요. 하하. 평소에도 달리기 운동을 하는데, 평소 5km를 뛰었다면 '모가디슈' 촬영 동안엔 7km를 매일 같이 뛰었어요. 외향적인 모습 때문이 아니라 태준기를 표현하기 위해선 체력적 자신감이 밑바탕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거칠고 위험해 보이겠지만 사전에 연습하고 합의된 동작을 연기했기 때문에 액션을 춤 같았다고 했어요. 라이트, 레프트, 어퍼컷을 그 프레임에서 즉흥적으로 한 게 아니라 선배님이 한 발자국 물러나면 제가 한 발자국 다가가고 이렇게 준비했죠. 그래서 왈츠라고 했었어요. 탱고로 수정할까요? 하하. 감독님께서도 액션은 춤과 같다고 힌트를 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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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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