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소크라테스 왈, 늙어서는 신중해져라 했다"
나훈아, 코로나 4차 확산 속 대구 콘서트 강행해 쓴소리
부산 콘서트 이틀 앞두고도 취소-연기 공지 없어
결국 행정명령에 따라 강제적으로 부산 콘서트 취소
나훈아, 코로나 4차 확산 속 대구 콘서트 강행해 쓴소리
부산 콘서트 이틀 앞두고도 취소-연기 공지 없어
결국 행정명령에 따라 강제적으로 부산 콘서트 취소

부산 벡스코 측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에 따라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나훈아 단독 공연 'AGAIN 테스형 콘서트'(어게인 테스형 콘서트)가 취소됐다고 21일 밝혔다.
ADVERTISEMENT
이에 따라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예정된 나훈아의 콘서트 역시 취소가 불가피해진 상황. 다만, 나훈아는 이같은 행정명령 발표 전에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의지 피력이 없었던 터라, 어쩔 수 없이 콘서트를 취소하는 모양새로 비쳐지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공개적으로 나훈아를 저격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습니다. 후배들은 겨우 몇 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습니다"라며 "가왕이시라 한번쯤 자제하시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요?"라고 적었다.
ADVERTISEMENT
신대철은 나훈아의 최근 신곡 '테스 형'의 모티브가 된 인물인 철학자 소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해 설득력을 높였다. '테스 형'에서 나훈아는 소크라테스를 '형'이라고 부르며 세상과 사랑이 뜻대로 되지 않다는 한탄을 하고 있어 코로나19 시국 많은 음악 팬들의 공감을 샀다.
이에 신대철은 소크라테스의 명언을 인용,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는 조언을 비꼬아 전했다. 부산에서 하루 2차례 4,000석 대규모의 콘서트 총 6회 개최할 예정이었던 나훈아가 시국을 살피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며 일침을 날린 것이다.
ADVERTISEMENT
급작스러운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세로 대한민국 모두가 고통 속에 아픔을 분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은 물론이고, 여러 기업들 역시 활동 제약과 경기침체에 큰 시름을 앓고 있다.
신대철의 말처럼 나훈아가 코로나19 속 우리의 삶과 주변을 돌아보며 조금만 더 신중하게 생각했다면, '콘서트 강행'이 아닌 '콘서트 취소 또는 연기'라는 현명한 판단을 하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