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운다'·'돌싱포맨'·'돌싱글즈'
연이은 돌싱 예능, 차별화된 세부 포맷으로 인기
시청률 상승세, 높은 화제성까지
연이은 돌싱 예능, 차별화된 세부 포맷으로 인기
시청률 상승세, 높은 화제성까지

요즘 TV 채널을 돌리다보면 심심찮게 돌싱 예능을 볼 수 있다.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부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MBN '돌싱글즈'까지 포맷도 다채롭다.

'내가 키운다'는 방송 직후 싱글맘의 삶과 심경을 솔직하게 공백한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의 용기에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고, '싱글맘'의 육아기를 편견 없는 진지한 시선으로 담아낸 연출도 호평 받았다. 시청률도 3%로 순조롭게 출발해 2회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돌싱글즈'를 이끄는 MC 이혜영의 솔직한 고백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VCR을 통해 출연진의 모습을 보며 전 남편인 이상민과의 이혼 심경부터 재혼 과정, 딸의 양육 방식까지 털어놓으며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돌싱포맨'은 이혼을 겪은 네 남자들이 연애와 결혼, 이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돌싱들이 듣기 싫은 질문'부터 재혼 상담까지 노필터 토크가 웃음까지 책임졌다.
이에 시청률도 수직 상승세를 타며 2회 만에 2049 시청률 화요 전체 1위에 올랐다.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8.3%로 2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9.9%까지 치솟았다.
처음 돌싱 예능이 연이어 론칭된다고 했을 때 대중들 사이에서는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공존했다. 자칫 이혼이라는 소재를 가십거리로 소비하지 않을까 해서다. 그러나 베일을 벗은 돌싱 예능들은 이혼 부부, 가정을 그릇된 시선으로 비추거나 개인의 아픔을 지나치게 끌어내려 하지 않고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극적 전개 대신 담담한 공감을 택한 돌싱 예능. 시청률과 화제성까지 잡으며 승승장구 하는 이들의 행보에 더 큰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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