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딸 생각에 눈물
"사춘기 때 처음 만난 딸"
"남의 자식 키우는 거 나쁘지 않아"
"사춘기 때 처음 만난 딸"
"남의 자식 키우는 거 나쁘지 않아"

이어 "딸이랑 셋이 같이 결혼식장에 들어갔는데, 주례하는 분이 뭐라고 하는지는 못 알아들었지만, 좋은 이야기일 것 아닌가. 그냥 웃으면서 있었다"며 "파도 소리가 축가였던 것 같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냥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나왔다"고 덧붙였다다.
딸에 대해 "아이가 사춘기일 때 만났다"고 밝힌 이혜영은 "내가 아이를 낳은 적도 없고 키워본 적도 없지 않나. 저희 엄마랑 언니가 '첫 번째도 두 번째도 세 번째도 사랑이다. 사랑을 줘라'라고 하더라. 내가 사랑을 주는 법을 선택한 게 이 아이랑 시간을 많이 보내는 거였다. 그래서 방송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이혜영은 딸에 대해 "지금은 대학생이 돼서 내년 5월이면 졸업이다. 다 컸다. 걔가 나를 보살펴주는 전화를 할 때 내가 정말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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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얼마 전에 남편한테 '그때 날 뭘 믿고 딸을 맡겼냐'고 물어봤다. 정말 모든 교육에 있어서 딱 나몰라라 했었다. 교육에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알아서 하라고 하더라"며 딸을 키우게 됐던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정신 바짝 차렸다. 학원이 어디 있는지 다 알아보고 교과서 다 보고 그랬다. 우리 신랑이 기회를 줬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엄마 노릇을 잘했던 것 같다. 맨날 감시했으면 힘들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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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은 "그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면서 3년을 살았다는 것도 너무 슬프고 나를 시험했다는 것도 너무 슬펐다. 그런 과정을 저도 다 겪었다. 제가 SNS에서는 웃고 있지만 항상 즐거운 날만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혜영은 "남의 자식 키우면서 사는 거 나쁘지 않다. 한번 도전해볼만한 일"이라고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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