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화 주장
"마스크, 의무이자 권리"
"방송 제작 환경 변화 필요"
"마스크, 의무이자 권리"
"방송 제작 환경 변화 필요"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이 현재 적용 중인 방송 제작 환경의 방역 지침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곽정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방송 녹화 현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조정해달라.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시간 후 나는 녹화 준비차 집을 나간다. 오랫동안 함께했고 너무도 아끼는 동료가 없는 일터에 나간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델 한혜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너희들은 무슨 특권으로 마스크를 안쓰고 모여서 떠들어' 라는 말에 대해 이제는 이 말을 하고 싶다"며 "이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후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이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권리"라며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상사가 마스크를 벗고 일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 될 거다. 걸리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혹은 전혀 모르던 누군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줄 수도 있는데 조마조마하지 않은 마음으로 녹화하는 방송인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촬영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외돼 있는 것이 현재의 방역 가이드라인이고, 화면을 최대한 잘 뽑아야 하는 것이 이 업계의 특성이니,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이라며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 전원이 PCR검사를 받고 녹화장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로운 원칙이 시급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제작환경"이라며 "방역당국의 빠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곽정은은 또 '특권이 있어서가 아니라 권리가 없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근 방송가에는 한혜진을 비롯해 김요한, 박태환, 영탁, 장민호 등 출연자들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다음은 곽정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이다.
한시간 후, 저는 녹화 준비차 집을 나갑니다. 오랫동안 함께했고 너무도 아끼는 동료가 없는 일터에 나갑니다. '너희들은 무슨 특권으로 마스크를 안쓰고 모여서 떠들어.' 라는 말에 대해 이제는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후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이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권리입니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상사가 마스크를 벗고 일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 될겁니다. 걸리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혹은 전혀 모르던 누군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줄수도 있는데, 조마조마하지 않은 맘으로 녹화하는 방송인은 없을 겁니다.
대부분 방송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직 그래도 되기 때문'입니다. 방송촬영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외되어 있는 것이 현재의 방역 가이드라인이고, 화면을 최대한 잘 뽑아야 하는 것이 이 업계의 특성이니,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입니다. 조마조마하며 녹화에 참여하고, 그래서 혹시라도 내가 옮길까 내 가족조차 밥한끼 편히 먹지 못하고 지내온 것이 1년이 되었습니다.
4차 대유행을 관통하고 있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지금, 저는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 전원이 PCR검사를 받고 녹화장에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원칙이 시급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제작환경이고, 방송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비롯해 주변의 또 누군가의 건강과 안녕을 담보로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방역당국의 빠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특권이있어서가아니라 #권리가없습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곽정은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방송 녹화 현장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조정해달라. 안전하게 일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시간 후 나는 녹화 준비차 집을 나간다. 오랫동안 함께했고 너무도 아끼는 동료가 없는 일터에 나간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모델 한혜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너희들은 무슨 특권으로 마스크를 안쓰고 모여서 떠들어' 라는 말에 대해 이제는 이 말을 하고 싶다"며 "이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곽정은은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후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이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권리"라며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상사가 마스크를 벗고 일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 될 거다. 걸리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혹은 전혀 모르던 누군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줄 수도 있는데 조마조마하지 않은 마음으로 녹화하는 방송인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 촬영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외돼 있는 것이 현재의 방역 가이드라인이고, 화면을 최대한 잘 뽑아야 하는 것이 이 업계의 특성이니,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이라며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 전원이 PCR검사를 받고 녹화장에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로운 원칙이 시급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제작환경"이라며 "방역당국의 빠른 판단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곽정은은 또 '특권이 있어서가 아니라 권리가 없습니다'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최근 방송가에는 한혜진을 비롯해 김요한, 박태환, 영탁, 장민호 등 출연자들이 연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다음은 곽정은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이다.
한시간 후, 저는 녹화 준비차 집을 나갑니다. 오랫동안 함께했고 너무도 아끼는 동료가 없는 일터에 나갑니다. '너희들은 무슨 특권으로 마스크를 안쓰고 모여서 떠들어.' 라는 말에 대해 이제는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이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자신을 지킬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 이후에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이 전염병으로부터 지킬 권리입니다. 회사에 출근하자마자 상사가 마스크를 벗고 일하라고 한다면, 당신은 권리를 빼앗기는 것이 될겁니다. 걸리면 내가 아끼는 사람에게 혹은 전혀 모르던 누군가에게 크나큰 아픔을 줄수도 있는데, 조마조마하지 않은 맘으로 녹화하는 방송인은 없을 겁니다.
대부분 방송현장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직 그래도 되기 때문'입니다. 방송촬영은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제외되어 있는 것이 현재의 방역 가이드라인이고, 화면을 최대한 잘 뽑아야 하는 것이 이 업계의 특성이니,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제작 상황입니다. 조마조마하며 녹화에 참여하고, 그래서 혹시라도 내가 옮길까 내 가족조차 밥한끼 편히 먹지 못하고 지내온 것이 1년이 되었습니다.
4차 대유행을 관통하고 있지만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모두가 고통을 감내하고 있는 지금, 저는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백신 접종률이 70퍼센트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쩔수 없이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출연자 전원이 PCR검사를 받고 녹화장에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원칙이 시급히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의 제작환경이고, 방송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비롯해 주변의 또 누군가의 건강과 안녕을 담보로 위험한 환경에서 일을 할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방역당국의 빠른 판단을 부탁드립니다.
#특권이있어서가아니라 #권리가없습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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