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동거'로 또 한 번 인생캐 경신
코스모폴리탄 화보 공개
"다음 작품은 로맨스 사극"
사진제공=코스모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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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혜리가 화보컷으로 매력을 뽐냈다.

최근 tvN ‘간 떨어지는 동거’(이하 ‘간동거)에서 쿨내 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 역으로 또 한 번 인생캐를 경신한 혜리가 패션·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의 2021년 8월호 지면을 멋진 화보와 인터뷰로 장식했다.

이날 ‘Portrait of a Lady’를 주제로 촬영에 임한 혜리는 스탭 중 한 명이 생일이라는 사실을 알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등 타고난 친화력으로 촬영장 분위기를 띄웠다.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평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라며 “어디 사는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사소한 것들을 묻고 상대의 답변 안에서 나와의 접점을 찾는다. 그래서 내 별명이 ‘물음표 살인마’”라고 대답했다.

지난 15일 종영한 ‘간동거’에서 999살 구미호 ‘신우여’ 장기용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케미 요정’으로 등극한 혜리는 “로맨틱 코미디는 나도 장기용씨도 처음이라 촬영 전부터 케미로 승부를 보려는 마음이 있었다”며 “누군가와 일할 때, 나와 함께 일한 시간이 그들에게도 행복하고 기분 좋은 시간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며 “특히 지금 촬영 중인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로서’는 내가 여태까지 연기했던 인물과는 많이 다른 캐릭터다. 그의 똑똑하고 영리한 면모를 닮고 싶다. 나쁜 친구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마음에 구김이 없어보인다”는 질문에 혜리는 “그늘이라는 건 큰 욕심, 높은 목표가 성취되지 않았을 때 생기는 그림자 같다”며 “목표가 클수록 이루지 못했을 때의 좌절감도 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힘들었을 때는 욕심이 컸던 시기였다”라며 “그걸 비워내니 좋더라. 이제는 지금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고, 닥쳐오는 것에 잘 맞선다”라고 전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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