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美 갖춘 '버추얼 인플루언서'
'아담' 이후 탄생한 가상인간 '로지'
미국 릴 미켈라, 연수입 130억
'아담' 이후 탄생한 가상인간 '로지'
미국 릴 미켈라, 연수입 130억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가 BJ, 유튜버, SNS스타 등 인플루언서들의 소식을 전합니다. 최근 방송과 유튜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연예인을 뛰어넘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전반적인 온라인 스타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가짜 인간'이 수만 팔로워를 거느리더니, 연예계까지 진출했다. 한 금융광고에서 춤을 추며 등장한 미녀가 알고 보니 '버추얼 인플루언서'였다. 그녀는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인 로지(ROZY)다. 로지는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얼굴을 토대로 만든 가상의 인물. 지난해 활동을 시작해 13일 기준 인스타그램 팔로워 3만 4800명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첫 등장에서 로지는 자신의 정체를 숨겼다. 그는 처음 SNS에 게시물을 올린 지난해 8월 19일부터 여행을 가고, 일상을 공유하는 등 평범한 20대의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도 로지는 SNS 스타가 됐다. 팔로워들은 그의 정체를 알고 난 이후에서야 그로테스크한 감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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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릴 미켈라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마(Imma)가 있다. 작년 말에 등장한 이마 역시 SNS를 통해 인기 인플루언서에 등극했다. 그는 일본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1998년 1월 국내 1호 사이버 가수인 아담이 데뷔했다. 그의 첫 앨범은 20만 장이나 팔렸지만 반짝인기에 그쳤다. 결국 그는 비극적이게도 '바이러스에 걸려서 생을 마감했다'는 등의 소문과 함께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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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오는 딥페이크 관련 문제점과 가상의 인간이 완벽한 인간상의 표본이 될 우려 등 윤리에 대한 부분은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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