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채널A와 SKY채널이 공동 제작하는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 8년차 배우 겸 트레이너 권지환과 아내 김소영이 시어머니에 대한 서운함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애로부부’에서는 권지환과 관객으로 남편을 만나 지금은 70일 된 아이 엄마가 된 아내 김소영이 출연했다. 남편 권지환은 “아내와 어머니가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며 “아내가 며느리 도리는 하는데, 시어머니에게 그렇게 살갑게 대하는 것 같지 않다”며 애로사항을 털어놓았다.

그러나 아내 김소영은 “어머님이 일주일에 4~5번은 먼저 연락을 하신다. 그래서 연락을 자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고, MC들은 생각보다 잦은 시어머니의 연락에 놀랐다. 이어 김소영은 “어머니께서 ‘내조의 힘’, ‘사랑 받는 아내’, ‘현명한 아내가 되는 법’ 같은 글귀를 자주 보내시는데, 그렇다 보니 ‘내가 남편하고 지내는 게 마음에 안 드시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김소영은 “출산 후 건강이 악화돼서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고 병원에 3일있고, 산후조리원에 2주 정도 있었다. 자연분만 하면 회복이 빠르다고 하는데 저는 느렸다. 소변줄 꽂고 있고 혼자 움직이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어머니 연락이 엄청 자주 오셨다. 어머니께서 ‘아기는 밥 먹었냐’며 손주 걱정만 하시더라. 병원에 있다고 하니 ‘그럼 남편 밥은 어떻게 먹느냐’고 아들 밥 걱정을 하셨다”라고 서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사진=채널A '애로부부' 방송 화면.
김소영은 “친정에서 몸조리하던 때, 어머니께서 집에 반찬을 가져다주며 ‘네가 남편 굶겨 죽일까 봐 해놓고 간다’고 하시더라”며 시어머니의 말에 상처받은 사연을 밝혔다. 또 김소영은 “남편이 어머니께 상황을 잘 좀 말했으면 좋겠는데, 눈치 없이 쓸데없는 말들로 오히려 나를 곤란하게 만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김소영은 "명절 때 어머니 집에 가서 설거지를 했다. 그때 저한테 '너 설거지도 할 줄 알아?'라고 하시더라. 그렇게 말하니까 정말 당황했다. 남편이 뭐라고 말했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애라고 생각하시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권지환은 "제 입이 잘못이다. 너무 솔직하게 다 이야기했다. 아내가 결혼 전에 설거지, 빨래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권지환은 “어머니가 아기를 너무 보고싶어 하셔서 집으로 초대를 했다. 근데 그날 제가 촬영이 잡혀 집에 없었던 게 문제가 됐다”고 말을 꺼냈고, MC들은 “최악이다”라며 불안해하면서도 무슨 일이 있었을지 궁금해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위험한 독대’ 결과는 오는 19일 방송되는 ‘애로부부’에서 공개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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