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진 폭로로 불거진 NRG 불화
실체는 노유민-천명훈의 NRG 상표권 출원
경제적 문제로 싸우는 90년대 그룹들
'장수돌' 신화, 치열하게 싸우고 순수하게 지킨다
실체는 노유민-천명훈의 NRG 상표권 출원
경제적 문제로 싸우는 90년대 그룹들
'장수돌' 신화, 치열하게 싸우고 순수하게 지킨다
![[최지예의 찐담화] 24년차 NRG의 '쩐의 전쟁', 돈보다 명예 택한 신화를 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15515868.1.jpg)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찐'담화를 주도합니다. 무분별한 정보 속에서 표류하는 이슈를 날카롭게 보고 핵심을 꼬집겠습니다.
1990년대를 주름잡았던 오빠들이 얼굴 붉히며 싸우고 있다. 불혹을 훌쩍 넘어 중년을 바라보는 나이의 NRG(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의 불화가 그룹 내 문지방을 넘었다. 처음엔 '이슈 몰이겠거니' 했던 이성진의 폭로로 시작된 NRG의 불화는 점입가경의 형국이다. 이성진은 최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에서 NRG 노유민, 천명훈과의 불화를 고백했다. 이성진은 NRG 재결합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팀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며 불화를 폭로했다.
원정 도박, 음주운전, 사기 등 여러 구설수로 오랜 시간 자숙해 왔던 이성진은 "나의 잘못도 있으니까 누구를 탓하지 않고 노력했지만, 멤버들의 도가 지나쳤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성진은 "술을 먹고 자해했던 적이 있다"며 충격적 발언을 이어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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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찐담화] 24년차 NRG의 '쩐의 전쟁', 돈보다 명예 택한 신화를 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15336400.1.jpg)
노유민은 두 차례에 걸쳐 주도적으로 엔알지(N.R.G, New Radiancy Group)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하며 돈에 욕심을 냈다. 그러나 멤버 전원의 동의가 없고, 이들이 NRG의 정당한 권리자라는 입증이 부족한 탓에 특허청은 상표권 출원을 반려했다.
현재 NRG의 상표권은 그룹 소방차 멤버이자 NRG 제작자인 김태형 대표에게 출원공고가 났는데, 노유민과 천명훈은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특허청은 신청을 받고 심사과정을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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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위로 떠오른 NRG 불화의 배경에는 '돈'이 있었다. 이 정황 속에서 돈을 좇는 노유민과 천명훈이 짬짜미를 한 정황이 포착된 것. 노유민과 천명훈은 NRG라는 브랜드의 상표권을 어떻게 자신들만의 소유로 생각할 수 있었는지 궁금할 뿐이다.
이에 노유민 측은 지난 9일 텐아시아에 "NRG 상표권 문제 관련 본인이 직접 밝힐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시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는 상태다. 노유민은 NRG의 불화설과 상표권 출원 관련 문제가 불거진 와중에도 SNS를 통해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 사진들을 잇따라 업데이트하며 홍보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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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찐담화] 24년차 NRG의 '쩐의 전쟁', 돈보다 명예 택한 신화를 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21542871.1.jpg)
신화는 과거 활발하게 활동할 당시에도 주먹다짐도 하며 자주 싸웠던 것으로 유명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화해하고 다시 똘똘 뭉치는 걸 보면 신화야말로 형제의 우정을 나눈 그룹이 아닌가 싶다.
많은 아이돌 후배의 롤모델로 꼽히는 '장수돌' 신화의 비결은 신화라는 그룹의 가치를 돈이나 경제적 가치로 보지 않는 데 있다. 여섯 멤버들은 신화를 아름다운 추억과 소속감, 또 앞으로 영원히 지켜나가야 할 이름으로 보고 있다. 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새삼 멋지고 대단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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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예의 찐담화] 24년차 NRG의 '쩐의 전쟁', 돈보다 명예 택한 신화를 보라](https://img.hankyung.com/photo/202107/BF.21540786.1.jpg)
끝으로, 노유민은 상표권 출원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시사한 만큼, 하루빨리 입장을 밝혔으면 한다. 신화는 불화설이 불거진 지 3일여 만에 만나 화해했다. SNS에 밝힌 대로 NRG가 잘되길 바란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관계와 입장을 전해 오해를 푸는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골든 타임이 존재하는 법이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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