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추억
종영 후 두 달 만에 언급
"뻔뻔하다" 누리꾼 지적
종영 후 두 달 만에 언급
"뻔뻔하다" 누리꾼 지적
방송인 함소원이 조작 논란으로 폐지된 TV조선 '아내의 맛'을 추억했다. 자신의 거짓말로 프로그램 하나가 없어진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함소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마와 옷장 정리 중에 꺼낸 '아내의 맛' 촬영 시절 교복 꺼내 입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함소원은 시어머니 '중국마마'와 함께 교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가 밝혔 듯 과거 '아내의 맛' 방송에서 두 사람이 입고 나왔던 의상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아내의 맛'에서의 모습을 함께 회상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내의 맛'이 불미스러운 문제로 종영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함소원이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는 게 그 이유다.
함소원의 '아내의 맛' 언급은 종영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앞서 함소원은 중국인 남편 진화와 함께 출연 중이던 '아내의 맛' 하차의 뜻을 전했다. 그가 임대 건물을 본인의 소유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당시 함소원이 시댁의 별장으로 소개한 중국 하얼빈 건물이 사실은 에어비앤비로 빌린 것, 신혼집이라고 한 중국 광저우의 집이 단기 렌트 하우스라는 의혹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함소원이 시어머니의 막냇동생인 척 연기를 했다는 의혹, 진화와 결혼 전 교제했다는 재벌 2세 전 남자친구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의혹, 진화 과거 신상이 조작됐다는 의혹 등이 불거져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제작진은 "과장된 연출이었다"며 조작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맛' 시즌 종료를 알렸다. 당사자인 함소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맞다. 모두 다 사실이다.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방송인이 아닌 '혜정이 엄마'로서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NS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 함소원으로서 수다를 떨기 위한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함소원의 자숙과 휴식 그 사이의 SNS 활동도 존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로 문제가 된 '아내의 맛'을 마치 아름다운 과거처럼 추억하는 건 다르다. 당시에는 논란을 잠재우려 사과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과거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같은 함소원의 행태는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어쩔 거니'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한다.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땀 흘려 만든 프로그램이 날아갔다. 함소원은 이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함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해야 한다. 피해를 끼친 당사자가 먼저 나서 추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함소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마와 옷장 정리 중에 꺼낸 '아내의 맛' 촬영 시절 교복 꺼내 입고"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함소원은 시어머니 '중국마마'와 함께 교복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가 밝혔 듯 과거 '아내의 맛' 방송에서 두 사람이 입고 나왔던 의상이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나왔다. 일부 누리꾼은 '아내의 맛'에서의 모습을 함께 회상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내의 맛'이 불미스러운 문제로 종영한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취할 행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함소원이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었다는 게 그 이유다.
함소원의 '아내의 맛' 언급은 종영 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앞서 함소원은 중국인 남편 진화와 함께 출연 중이던 '아내의 맛' 하차의 뜻을 전했다. 그가 임대 건물을 본인의 소유인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으면서다. 당시 함소원이 시댁의 별장으로 소개한 중국 하얼빈 건물이 사실은 에어비앤비로 빌린 것, 신혼집이라고 한 중국 광저우의 집이 단기 렌트 하우스라는 의혹 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후 함소원이 시어머니의 막냇동생인 척 연기를 했다는 의혹, 진화와 결혼 전 교제했다는 재벌 2세 전 남자친구가 실존 인물이 아니라는 의혹, 진화 과거 신상이 조작됐다는 의혹 등이 불거져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에 제작진은 "과장된 연출이었다"며 조작 의혹에 대해 인정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맛' 시즌 종료를 알렸다. 당사자인 함소원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맞다. 모두 다 사실이다. 전부 다 세세히 낱낱이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방송인이 아닌 '혜정이 엄마'로서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NS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 함소원으로서 수다를 떨기 위한 소통의 장'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함소원의 자숙과 휴식 그 사이의 SNS 활동도 존중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로 문제가 된 '아내의 맛'을 마치 아름다운 과거처럼 추억하는 건 다르다. 당시에는 논란을 잠재우려 사과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과거를 미화하려는 의도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같은 함소원의 행태는 그가 입버릇처럼 하는 '어쩔 거니'라는 말을 절로 나오게 한다.
한 사람의 거짓말로 인해 많은 스태프와 출연진이 땀 흘려 만든 프로그램이 날아갔다. 함소원은 이에 대한 책임감과 미안함을 잊지 않고 오래도록 간직해야 한다. 피해를 끼친 당사자가 먼저 나서 추억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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