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우여는 이담에게 통금시간을 정하자고 했다. 이담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위약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담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ADVERTISEMENT
이담은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신우여 앞에서 눈물을 흘렸고, 신우여는 그런 이담을 안아줬다. 또한 신우여는 이담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함께 노래방에도 가줬다.
이후 이담은 생리통 때문에 힘들어했다. 신우여는 이담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시켜주고 따뜻한 이불도 가져다주며 정성스럽게 보살폈다. 이담은 "다른 인간들보다 어르신이 훨씬 인간적인 것 같다"며 고마워했다.

ADVERTISEMENT
이후 신우여는 이담과 정을 떼기 위해 일부러 싸늘하게 굴었다. 이담은 "우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엮인 거 안다. 서로 관심 가질 필요없다는 건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못하겠다. 꼭 구슬 때문에 잘해주는건 아니라고 해놓고 갑자기 이렇게 선을 그어버리면 어떡하냐"며 서운한 마음을 털어놨다. 신우여는 "난 그저 담이씨 인생에 깊이 개입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서 한 일인데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나 보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담은 "미안하면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