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지, 김정현 조종설 의혹 제기
대본 수정으로 스킨십 금지 요구
'내일의 기억' 시사회 불참
계속된 침묵에 과거 발언·행동 재조명
배우 서예지. /텐아시아DB
배우 서예지. /텐아시아DB
배우 서예지가 때아닌 논란으로 연예계 활동에 '빨간불'이 커졌다. 배우 김정현과의 열애설부터 조종설까지 여러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 것. 이로 인해 서예지의 과거사가 수면 위로 떠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서예지가 과거 예능에서 펼쳤던 발언 및 행동들이 재조명됐다.

2017년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서 서예지는 벌칙 수행자로 선정된 서장훈에게 딱밤을 때리게 됐다. 그는 손가락으로 서장훈의 이마를 힘껏 때렸다. 이로 인해 서장훈이 아파하자, 서예지는 미안한 마음에 그의 이마를 뽀뽀했다. 갑작스러운 돌발 행동에 서장훈과 옆에 있던 오지호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사진=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또한 당시 서예지가 친언니를 죽일 뻔한 사연도 문제가 제기됐다. 서예지는 자신의 버릇이 당황하면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주말마다 가족끼리 산에 올라갔었다. 그때 나랑 언니가 심심해서 가위바위보를 하며 뒤로 내려가는 게임을 했는데, 언니 뒤에 낭떠러지가 있었다"며 "언니에게 '몇 발 뒤로 가면 낭떠러지'라고 말해야 되는데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 그렇게 속으로만 말하면서 '가위바위보'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언니가 낭떠러지로 떨어졌다. 비명도 없고 아무 소리도 안 나서 죽은 줄 알았다"며 "너무 놀라서 '언니 죽었어?'라고 말했는데, 아무 대답이 없어서 주저앉아 울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욕이 날아왔다. 다행히 언니가 절벽 아래에 있던 나무에 걸려 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세바퀴' 방송화면
/사진=MBC '세바퀴' 방송화면
서예지의 연애관도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방영된 MBC '세바퀴'에서 서예지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친구를 칭찬하는 남자친구에 관해 "개방적인 남자의 말에 비호감을 느꼈다. 나는 예쁜 다리를 보여주면서도 남자친구에게 '입지 마'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서예지의 행동이 이중적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디스패치는 지난 12일 김정현이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스킨십을 거부한 이유가 서예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김정현은 제작진에게 여주인공이었던 서현과의 스킨십을 최소화해달라고 요청했으며, 13개의 스킨십 장면 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소화한 것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서예지가 있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김딱딱씨. 스킨십 다 빼시고요",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로맨스 없게 스킨십 없게 잘 바꿔서 가기" 등을 요구했다. 이에 김정현은 작품보다는 현실 연애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현과 서예지의 첫 만남은 2018년 개봉한 영화 '기억을 만나다'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극 중 뮤지션과 배우 지망생으로 만나 아릿한 첫사랑을 표현했다.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사진=영화 '기억을 만나다' 스틸컷
이런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서예지는 공식 입장을 내보여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침묵만을 지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텐아시아는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서예지는 13일 영화 '내일의 기억' 시사회를 앞두고 있었다. 논란 이후 첫 공식 석상이다. 앞서 의혹이 터졌을 때까지는 참석할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불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계속된 침묵만이 정답은 아니다. 그럴수록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낳을 뿐이다. 서예지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해당 의혹을 해소시킬 필요성이 다분하다.

박창기 텐아시아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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