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철, 짐 싸들고 집 나갔다
이보희, 오맹자 살해혐의로 체포
이보희, 오맹자 살해혐의로 체포

극 중 ‘백조의 호수’ 분장을 한 채 마구 음식을 먹던 이광남(홍은희 분)은 화장실로 뛰어 들어가 먹은 것을 게워낸 데 이어 눈물콧물 범벅된 채 엉망이 된 얼굴로 또 다시 먹기 시작했다. 그러자 더는 못 보겠다는 듯 배변호(최대철 분)는 이광남의 손을 잡고 “차라리 날 때려”라며 자신의 따귀를 철썩철썩 때리더니 이광남이 눈물을 터트리자 끌어안은 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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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배변호는 아들 없는 이광남 집에 최선을 다했던 자신과 달리,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있는 어머니를 한 달 만 모시자고 할 때 단칼에 자른 이광남에 대한 서운함을 전했다. “어떻게 참고 살았니?”라고 쏘아붙이는 이광남에게 배변호는 “내가 잘했다는 거 아니야”라면서도 울분을 쏟아낸 채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 사이 괴로워하는 이광남을 돕기 위해 이광식(전혜빈 분), 오봉자(이보희 분), 오탱자(김혜선 분)가 나서 신마리아를 만났지만, 오히려 신마리아는 “제가 변호사님 아들 낳은 여자인데 함부로 말시면 안되죠”라며 조목조목 반박한 후 친자확인서까지 보여줘 세 사람의 말문을 막히게 했고, 이 장면을 목격한 이광남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화를 냈다. 급기야 신마리아는 배변호에게 이 일을 전했고, 배변호는 이광식 식당으로 찾아와 “제 3자들은 빠져주세요”라는 말로 불편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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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울먹거리며 떠나자 표정이 굳어버린 배변호는 “나한텐 어떡해도 좋아. 근데 어머니한테만은 안 돼. 너네 어머니 툭하면 여기 와서 진치고 니동생들 아무 때나 들락거려도 한마디도 안했다”며 서로를 위해 그만하자는 최후통첩을 날렸다. “네가 어떻게 이래?”라고 독한 말을 퍼붓는 이광남에게 “그 대가 받을게”라며 집을 나가버린 배변호와 주저앉아 절규하는 이광남의 모습이 불안감을 극대화시켰다.
방송 말미에는 오봉자가 오맹자 살인사건 범인으로 체포되는 ‘충격 대반전 엔딩’이 담겨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CCTV 속 우비 입은 의문의 인물이 여자라고 했던 여고생 목격자가 오봉자를 지목했던 것. “난 아니야. 정말 아니야”라며 억울함을 토로하는 오봉자와 각자 다른 심정으로 오봉자를 쳐다보는 이철수(윤주상 분), 이광식, 오탱자의 표정이 그려지면서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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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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