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선배님!"…브레이브걸스 사인CD 중고거래 논란
큐브 "유출 경로 현재로서는 파악 어려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사과"
선물 받은 당사자인 이휘재 입장은 없어 '뭇매'
큐브 "유출 경로 현재로서는 파악 어려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 사과"
선물 받은 당사자인 이휘재 입장은 없어 '뭇매'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과거 방송인 이휘재에게 선물했던 사인CD가 중고거래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휘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사인CD 등은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한다며 "관리 소홀"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작 선물을 받은 당사자의 입장은 쏙 빠진 해명에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6년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사인CD를 3만4000원에 구매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 속 앨범에는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 '비타민 녹화 때 뵈었었는데 기억하시냐.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다.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달라. 감사하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앨범이 이휘재가 브레이브걸스로부터 받은 선물일 것이라며 중고거래됐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으나 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이휘재를 대신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휘재가 사인CD 중고거래와 무관할지언정, 이름과 메시지까지 적힌 선물을 받은 당사자로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직접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휘재는 최근 가족들이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돼 아내 문정원 씨가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등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여론은 더욱 싸늘하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논란까지 겹치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또한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속한 연예기획사로서 앨범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을 터, 그럼에도 개인인 매니저의 관리 소홀로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입장문을 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중고거래 사이트에 'TO. CLC'라고 적힌 동료 가수들의 앨범이 여러 장 올라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유출 경로를 '모른다'고 답하기에 앞서 문제적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를 파악하고, 구조적 허점을 개선하려는 '성찰'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고 음악사업을 하는 기획사라면.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해당 논란은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2016년 발매된 브레이브걸스의 사인CD를 3만4000원에 구매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사진 속 앨범에는 '이휘재 선배님. 안녕하세요 브레이브걸스입니다'라고 시작하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이어 '비타민 녹화 때 뵈었었는데 기억하시냐. 저희 이번 앨범 노래 진짜 좋다. 선배님께서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너무나 멋있으신 이휘재 선배님 예쁘게 봐달라. 감사하다'는 내용이 더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앨범이 이휘재가 브레이브걸스로부터 받은 선물일 것이라며 중고거래됐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가수분들에게 받는 사인 CD 등은 담당 매니저가 차량에서 관리해왔으나 16년도 당시 브레이브걸스 CD 역시 차량에 보관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확히 어떠한 경로로 CD가 외부로 유출된건지 현재로서는 파악이 어렵다"고 이휘재를 대신해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 막론하고 소중한 메시지가 담긴 선물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브레이브걸스와 팬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사과했다. 소속사의 해명에도 비판 여론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휘재가 사인CD 중고거래와 무관할지언정, 이름과 메시지까지 적힌 선물을 받은 당사자로서 최소한의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직접 입장을 밝혔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휘재는 최근 가족들이 층간소음 가해자로 지목돼 아내 문정원 씨가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하는 등 한 차례 곤욕을 치른 바 있어 여론은 더욱 싸늘하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논란까지 겹치며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또한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속한 연예기획사로서 앨범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인지하고 있을 터, 그럼에도 개인인 매니저의 관리 소홀로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입장문을 내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도 중고거래 사이트에 'TO. CLC'라고 적힌 동료 가수들의 앨범이 여러 장 올라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유출 경로를 '모른다'고 답하기에 앞서 문제적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를 파악하고, 구조적 허점을 개선하려는 '성찰'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적어도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고 음악사업을 하는 기획사라면.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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