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美아카데미 최종 후보 발표
'미나리' 윤여정 등 연기상 후보 될까
'기생충'은 작품, 감독, '미나리'는 배우도 주목
'미나리' 윤여정 등 연기상 후보 될까
'기생충'은 작품, 감독, '미나리'는 배우도 주목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미국 내 여러 비평가상은 물론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 외국어영화상까지 85관왕을 기록하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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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생충'은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고, 미국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로 비영어권 영화로 작품상의 주인공이 됐다.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 4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지만, 못내 아쉬웠던 것은 배우들의 수상이었다.
당시 아카데미 최종 후보 발표부터 작품, 감독, 각본, 편집, 미술,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지만, 열연을 펼친 송강호, 이정은, 조여정, 이선균, 최우식, 박소담 등 배우들을 향한 손짓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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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매체 뉴욕 타임스는 지난 10일 "'미나리'의 스티븐 연,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뉴욕 타임스는 그동안 아카데미에서 아시아의 영화들이 작품성을 인정 받았지만, 배우들은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미나리'는 다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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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보다 2주 앞서 열리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비(非) 영어 영화상, 감독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캐스팅상, 주제가상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지난해 '기생충'은 이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외국어 영화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외국어영화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사실이다. 한국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에서 연기상 후보에 선정돼 눈길을 끈다. 이미 '미나리'로 32개의 트로피를 획득한 윤여정이 지난해 '기생충'과는 달리 영국 아카데미에서 연기상을 수상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울러 미국배우조합(SAG)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라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 열릴 이 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간다면, 미국 아카데미 최종 후보로 올라, 수상까지 이뤄내는 것이 결코 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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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제이콥'을 연기한 스티븐 리도 골드 리스트, 덴버영화제, 노스텍사스비평가협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여러 매체에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의 최종 후보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내달 2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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