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중기는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태고의 인물을, '승리호'에서는 2092년 미래의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촬영 초반 쯤 '승리호' 대본을 받았던 것 같다. 대본을 주실 때 영화사 대표님도 똑같은 말 해주셨다. 태고적 인물을 연기했는데 이제 미래로 가면 되겠다고. 듣고 보니 그러네 신기했고 좀 호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두 작품에 참여한다는 자체가 신비롭기도 했고, 고대에 있다가 미래로 간다는 게 '인연인가 보다' 생각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늑대소년'도 그렇고 이제보니 판타지성 작품을 많이 한 것 같다"며 "연기하는 재미도 재미지만 판타지라는 장르 자체가 내가 좋아하고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그래서 선택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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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타'는 지난해 콜롬비아 현지 촬영 도중 중단돼 배우들과 제작진이 귀국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저도 '보고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 사람 중 한 명이다"면서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주연배우로서 제가 어떻게든 책임지고 이 상황 속에서 작품을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는 거다. 그건 약속 드린다. 어떤 플랫폼, 어떤 방식이든 대중들에게 하루빨리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코로나19 시국과 겹치면서 OTT 시장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콘텐츠를 즐기는 새로운 방식에 대해 송중기는 "플랫폼 경쟁이 엄청나다. 저도 가입한 플랫폼이 한두 개가 아니다"며 "관객 입장에선 즐거운 일이다. 예전엔 보고 싶은 작품이 있어도 볼 수 있는 플랫폼이 없어서 불법 다운로드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 재밌는 영국 BBC 드라마 등 해외 작품들도 넷플릭스 등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다. 관객 입장에선 반갑고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승리호'를 불법으로 보시는 분들 있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안 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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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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