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또 출연자 자질 논란
의대 진학한 과학고 출신 출연자 '영웅화'
시청자들 "과학고 의미 퇴색" 비판 봇물
의대 진학한 과학고 출신 출연자 '영웅화'
시청자들 "과학고 의미 퇴색" 비판 봇물

신 씨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경희대 의대에 동시에 합격한 인물로, 앞서 제작진은 "의대 6곳에 동시 합격한 비결을 담다"라며 그의 공부 비법을 전수할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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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의대 6곳에 합격한 비결도 전했다. 6곳의 합격통지서가 공개되기도 했다. 신 씨는 비결로 생활기록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공부 뿐만 아니라 다양하게 활동한 걸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공부 잘하는 친구는 이 세상에 많으니까 왜 자기가 특별한 사람인지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진학을 위해 의료 봉사 215시간을 했다고도 알렸다.
문제는 신 씨의 고등학교였다. "전교 3등이었다"고 밝힌 신 씨는 경기과학고등학교 출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제작진을 향해 "의대에 진학하며 과학고등학교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인물을 섭외했다"며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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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출연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유튜버 카걸, 피터 부부를 섭외했다가 출연자 자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제작진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며 본래의 의도를 잃고, 프로그램이 홍보 창구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방송 회차가 거듭될수록 발전보다는 퇴색이라는 말이 따라붙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시청자들은 초반의 '착한 예능'을 그리워하고 있다. 그리움의 대상은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 안에서 느껴지던 온정이다. 이야기의 진정성보다는 인물이 불러올 화제성만을 쫓는 모습은 어쩐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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