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4살 때부터 형에게 맞아"
10살 연상 형 때문에 어머니 극단적 선택
신장이식 수술 약속, 잠적까지
10살 연상 형 때문에 어머니 극단적 선택
신장이식 수술 약속, 잠적까지
![최홍림/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4930431.1.jpg)
6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개그맨 겸 골퍼 최홍림이 출연,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공개했다. 최홍림은 그동안 연을 끊었던 형과 눈맞춤에 나섰고, 대기실에서부터 숨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을 쏟으며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홍림은 "제가 신부전증 진단을 받은 뒤 의절했던 친형이 신장 이식을 해 주겠다고 제안했다"며 "하지만 수술 날짜가 다가오자 형이 갑자기 잠적했다"고 엇갈린 인연을 공개했다.
![최홍림/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4930432.1.jpg)
최홍림은 4살 때부터 형에게 지속적으로 폭력을 당했고, 형의 폭력으로 귀까지 잘 들리지 않게 됐다. 또한 어머니가 형 때문에 3번 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는 점 역시 응어리로 남았다.
결국 30여 년 연을 끊었고, 형이 최홍림에게 신장 이식을 약속하면서 둘 사이가 풀리는 듯 했다. 하지만 최홍림 형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수술을 앞두고 갑자기 사라진 것. 결국 최홍림은 누나의 신장을 이식받았다.
![최홍림/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BF.24930433.1.jpg)
최홍림은 "신장을 줬느냐, 아니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감정들을 털어 놓았다. 그러면서 최홍림은 격분한 나머지 고개조차 들지 못한 채 통곡했다.
형이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최홍림은 그 손을 다시 잡지 않았다. 최홍림은 "언젠가 형을 다시 볼 거라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아닌 거 같다"면서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 모습을 본 출연자들 역시 충격의 도가니가 됐다. 김원희는 "적어도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토해내신 것 같아, 그것만은 다행"이라고 겨우 소감을 밝혔다.
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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