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말금 2020년 각 종 영화제서'여자신인상'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 케미
명대사, 공감 스토리 '호평'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사진제공=사이드미러/찬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사진제공=사이드미러/찬란
2020년 화제의 독립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오늘(26일) 재개봉한 가운데 관람 포인트를 공개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인생 최대의 위기, 극복은 셀프! 행복은 덤! 씩씩하고 '복' 많은 찬실이의 현생 극복기를 담은 작품. 지난 3월 첫 개봉 당시, 코로나19 시국에도 불구하고 2만 7천 관객을 모으며 씩씩하게 살아남았다.

복 하나, 통통 튀는 매력으로 무장한 'TEAM 찬실'의 케미스트리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배우 강말금, 윤여정, 김영민, 윤승아, 배유람까지 한국 영화계의 진정한 '복'이라 할 수 있는 배우들의 만남이다. 큰 역경 앞에서도 늘 맑고 씩씩한 '찬실'역에 강말금, 정 많은 주인집 할머니 '복실'역에 윤여정, 장국영을 똑 닮은 '미스터리 맨'역에 김영민, 매사 깜빡하지만 의리는 깜빡 않는 배우 '소피'역에 윤승아, 누나 마음 설레게 하는 다정다감 연하남 '영'역에 배유람까지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의 빛나는 뉴페이스 강말금이 완벽한 'TEAM 찬실'을 이루며 보여준 개성 넘치는 연기는 영화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찬실' 캐릭터의 밝고 통통 튀는 매력을 십분 살려낸 강말금은 '찬실이는 복도 많지'로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제29회 부일영화상, 제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제21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자연기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12월 11일 열리는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올해 가장 빛나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배우 윤여정은 전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영화 '미나리'(2021)로 올해 선댄스영화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유력 후보에 거론되는 등 기대를 높이고 있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시청률 대박 행진을 터트리는 배우 김영민은 상반기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차가운 남편에 이어 최근 드라마 '사생활'에서 야망 넘치는 사기꾼으로 또다시 캐릭터 변신을 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줬다. 배우 윤승아는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을 운영하여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을 위해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환경 문제에 대한 선한 영향력을 펼쳤다. 배우 배유람은 KBS2 드라마 '좀비탐정'에 특별 출연하며 특유의 능청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한 최근 촬영을 마친 영화 '킬링 로맨스'로 다시 한번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진심을 담은 연기와 이들의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스크린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재개봉을 기다려온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복 둘, 눈물과 웃음짓게 만드는 주옥 같은 인생 명대사의 향연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또 다른 묘미는 인생의 교훈을 주는 명대사다. 영화 속 '찬실'과 주변인물들의 솔직하고 담담한 어투의 대사들은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콕 박히며 감동을 자아낸다. 집주인 할머니 '복실'의 "나는 오늘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아. 대신 애써서 해", "사람도 꽃처럼 돌아오면은 얼마나 좋겠습니까"는 딸을 잃고 홀로 오랫동안 살아온 인생 선배로서의 교훈을 고스란히 담아내 큰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에 배우 윤여정의 묵직한 존재감과 선 굵은 감정 연기가 더해져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찬실 씨가 정말 원하는게 뭔지 알아야 행복해져요", "제가 멀리 우주에서도 응원할게요"라는 장국영을 똑 닮은 남자의 따스한 위로는 찬실 뿐만 아니라 관객 모두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한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 속 '찬실'의 "안고 쥐고 있으면 뭐해요, 버려야지 또 채워지죠", "사는게 뭔지 진짜 궁금해졌어요", "목이 말라서 꾸는 꿈은 행복이 아니에요", "우리가 믿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라는 대사는 인생을 살아가는 어른으로서 더 공감하게 만들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복 셋,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선사하는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

마지막으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인생 위기의 순간, 그 안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따뜻한 메시지 역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영화는 집도, 일도, 사랑도 없지만 하루하루 꿋꿋하고 성실하게 살아내며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찬실'의 모습을 그렸다. 영화가 담아낸 공감 200% 현실적인 이야기는 아무런 꿈도 이루지 못했고, 목표를 성취하지도 못했지만 그럼에도 '누구에게나 복은 온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 그리고 위로를 선물한다. 이처럼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통해 인생의 '복'을 기다리는 모든 이의 감성을 자극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지난 3월 정식 개봉 이후, 이미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는 '인생 영화'로 거론되고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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