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3년만 드라마 복귀
미모와 지성, 재력 갖춘 심재경 役
김정은 "남편과 화상으로 안부 주고 받아"
배우 김정은./사진제공=MBN
배우 김정은./사진제공=MBN
배우 김정은이 3년 간의 공백기에 대한 근황을 전했다.

5일 오후 MBN 새 월화드라마 '나의 위험한 아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어느덧 결혼이란 생활을 그저 유지하고만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다수의 부부가 공감할 수 있는 미스터리 부부 잔혹극이다.

김정은은 미모와 지성, 재력을 갖춘 완벽한 아내로 살던 중 의문의 납치 사건에 휘말리는 심재경 역을 맡았다. 김정은은 "대기업 식품회사의 외동딸이지만 누군가의 아내가 되어 현모양처로서 살고 싶은 평범하고 소박한 꿈을 가진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김정은은 2016년 외국계 금융사에 종사하는 재미교포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이후 남편과 함께 홍콩 생활을 이어왔다. 그는 "홍콩에서 처음 대본을 받았다. 서울에 살고 있지 않다보니 드라마 출연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어 출연을 결심했다. 홍콩 생활을 버리고 한국으로 오게끔 한 대본이었다"고 밝혔다.

3년간의 근황을 묻자 김정은은 "아무래도 나는 역마살이 있나보다. 서울에만 있는 것보다 홍콩이나 여기저기 다니는 게 좋았다"면서도 "한국 드라마를 보다보면 어느새 같이 연기를 하고 있더라. 그런데 현재 내 나이 또래 여성 배우들이 할 역할이 많이 없었다. 좋은 작품을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이 작품을 만났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 같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코로나19로 인해 남편과 6월부터 생이별 중이다. 평소였으면 3시간 반 걸리는 거리라 2~3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 때 갔다 오면 되는데 자가격리를 해야 해서 못가고 있다. 화상 통화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나의 위험한 아내'는 오늘(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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