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4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
고원희 "성격의 온도차가 큰 인물"
안내상 "이 나이에 키스신 있다"
오늘(27일) 오후 10시 50분 첫방
고원희 "성격의 온도차가 큰 인물"
안내상 "이 나이에 키스신 있다"
오늘(27일) 오후 10시 50분 첫방
드라마 ‘연애의 발견’ ‘또 오해영’ 등을 통해 ‘로코 장인’ 수식어를 입증해온 가수 겸 배우 에릭(문정혁)이 채널A 새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스타 셰프 문승모 역을 맡은 에릭은 평소 예능에서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실력을 뽐내왔기에 ‘요섹남’으로의 변신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27일 오후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행사에는 배우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과 최도훈 감독이 참석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충청도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 분)가 스타 셰프 문승모와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에릭을 캐스팅 한 이유을 묻자 최도훈 감독은 “문승모 역할에 에릭 씨를 제외하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에릭 씨가 요리도 잘 하고 역할 이미지에도 잘 맞는 배우라 꼭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촬영을 같이 해보니 괜히 ‘로코 장인’이 아니더라. 에릭 씨한테 내가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고원희 씨는 신인 때부터 봐왔다. 얼굴은 예쁜데 연기는 예쁜 척 하지 않고 망가지더라. 그런 용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에릭이 요리하는 장면의 99%를 대역 없이 직접 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릭은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여기에서는 진짜 잘해야 하는 최고의 셰프라 현지 셰프님한테 자문도 많이 받고 디테일을 많이 보완 받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에릭이 연기하는 문승모는 스타 셰프이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터국밥집 ‘풍천옥’의 외아들이다. 에릭은 “최도훈 감독님과는 드라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선 요원’을 함께 했기에 신뢰가 갔다. 또 안내상 선배님께서 카리스마 있는 회장님 역할로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 마침 이 작품이 환경이나 주변 배우들을 통해 줄 수 있는 느낌들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일까. 에릭은 “셰프이기도 하고 기존에 했던 ‘츤데레’적인 모습도 있어서 이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 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주변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묵묵히 셰프 역할로서 충실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셰프 역할이라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았다. 후덕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싼 카메라로 공들여서 찍어주셔서 볼만 하더라”며 웃었다.
‘유별나! 문셰프’ 만의 매력을 묻자 에릭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따뜻함”이라며 “음식, 패션 등의 볼거리도 많고, 도시에서 보이는 세련되고 살벌함과 서하마을에서는 정겨움의 상반된 매력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원희는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로 분한다. 고원희는 “기억을 잃은 전후로 성격의 온도차가 크다. 많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 성격은 어디에 더 가깝냐는 질문에 고원희는 “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누구와 함께 있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편”이라고 답했다.
에릭, 고원희는 호주로 해외로케이션 촬영을 다녀왔다. 에릭은 “스케줄이 많지 않아서 구경도 많이 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고 했다. 고원희는 “호주는 계절이 여름이어서 다양한 걸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설레었다. 그만큼 화면에도 예쁘게 담긴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내상은 냉혈한 사업가 임철용을 연기한다. 안내상은 “욕망을 쫓아가는 인간”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선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내상은 “나는 욕망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 감독님이 욕망 덩어리라 잘 알더라”고 농담을 건넸다.
길해연은 일명 ‘마담 장’으로 불리는 유벨라의 대리인이자 패션사업가 장선영으로 분한다. 그는 백발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길해연은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라 현재로 왔을 때 변화를 주고 싶었다. 감독님이 머리를 하얗게 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나도 바로 수긍했다”며 “머리스타일에 얽힌 비밀이 있다. 방송을 보다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정원은 맹목적으로 우러러보던 유벨라에 대한 애증으로 깊은 심연에 빠진 임현아 역을 맡았다. 그는 “우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6시간 동안 계속 우는 장면이 몰아져 있던 날도 있었다”며 “욕망을 눈물로 많이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쉬운 캐릭터가 아닌데 내면의 깊은 연기를 잘 표현해줬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자신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에릭은 “안내상 선배님이 드라마 ‘한성별곡’(2007)에서 광기어린 왕으로 나오실 때 너무 인상 깊게 봤다. 최근 16회 장면을 찍는데 안내상 선배님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게 돼 전율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길해연은 “안내상 씨의 키스신이 있다. 매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안내상은 “볼에다 뽀뽀하는 정도”라며 “이 나이에 대본에 있으면 안 될 게 있더라. 잘못하면 추해진다고 감독님께 강력히 빼자고 이야기 했는데 꿈쩍도 안 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찍었던 키스신 중 제일 괜찮았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에릭은 ‘유별나! 문셰프’를 군고구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까맣게 보이지만, 안에는 따뜻하고, 달콤하다”고 설명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27일 오후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행사에는 배우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과 최도훈 감독이 참석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충청도 서하마을에서 기억을 잃고 천방지축 사고뭉치로 전락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고원희 분)가 스타 셰프 문승모와 만나 성장과 사랑, 성공을 만들어 가는 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에릭을 캐스팅 한 이유을 묻자 최도훈 감독은 “문승모 역할에 에릭 씨를 제외하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에릭 씨가 요리도 잘 하고 역할 이미지에도 잘 맞는 배우라 꼭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다. 촬영을 같이 해보니 괜히 ‘로코 장인’이 아니더라. 에릭 씨한테 내가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고원희 씨는 신인 때부터 봐왔다. 얼굴은 예쁜데 연기는 예쁜 척 하지 않고 망가지더라. 그런 용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에릭이 요리하는 장면의 99%를 대역 없이 직접 했다고 밝혔다. 이에 에릭은 “평소 요리하는 걸 좋아하지만, 여기에서는 진짜 잘해야 하는 최고의 셰프라 현지 셰프님한테 자문도 많이 받고 디테일을 많이 보완 받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에릭이 연기하는 문승모는 스타 셰프이자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장터국밥집 ‘풍천옥’의 외아들이다. 에릭은 “최도훈 감독님과는 드라마 ‘신입사원’ ‘무적의 낙하선 요원’을 함께 했기에 신뢰가 갔다. 또 안내상 선배님께서 카리스마 있는 회장님 역할로 출연한다고 해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에릭은 “공백기를 가지면서 이전과는 다른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는 드라마를 하고 싶다. 마침 이 작품이 환경이나 주변 배우들을 통해 줄 수 있는 느낌들이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드라마라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캐릭터를 위해 중점적으로 준비한 부분은 무엇일까. 에릭은 “셰프이기도 하고 기존에 했던 ‘츤데레’적인 모습도 있어서 이 매력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 했는데, 막상 촬영을 해보니 주변에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서 묵묵히 셰프 역할로서 충실하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셰프 역할이라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았다. 후덕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비싼 카메라로 공들여서 찍어주셔서 볼만 하더라”며 웃었다.
‘유별나! 문셰프’ 만의 매력을 묻자 에릭은 “사람들 사이에서 오는 따뜻함”이라며 “음식, 패션 등의 볼거리도 많고, 도시에서 보이는 세련되고 살벌함과 서하마을에서는 정겨움의 상반된 매력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고원희는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 유벨라로 분한다. 고원희는 “기억을 잃은 전후로 성격의 온도차가 크다. 많은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실제 성격은 어디에 더 가깝냐는 질문에 고원희는 “둘 다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누구와 함께 있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편”이라고 답했다.
에릭, 고원희는 호주로 해외로케이션 촬영을 다녀왔다. 에릭은 “스케줄이 많지 않아서 구경도 많이 하고 재밌게 촬영하고 왔다”고 했다. 고원희는 “호주는 계절이 여름이어서 다양한 걸 보여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너무 설레었다. 그만큼 화면에도 예쁘게 담긴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안내상은 냉혈한 사업가 임철용을 연기한다. 안내상은 “욕망을 쫓아가는 인간”이라고 설명하며 “최근 선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사과의 말씀을 먼저 드려야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안내상은 “나는 욕망 자체가 없는 사람이라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하라는 대로 했다. 감독님이 욕망 덩어리라 잘 알더라”고 농담을 건넸다.
길해연은 일명 ‘마담 장’으로 불리는 유벨라의 대리인이자 패션사업가 장선영으로 분한다. 그는 백발로 파격 변신해 눈길을 모았다. 길해연은 “과거에 문제가 있었던 인물이라 현재로 왔을 때 변화를 주고 싶었다. 감독님이 머리를 하얗게 하는 게 어떠냐고 해서 나도 바로 수긍했다”며 “머리스타일에 얽힌 비밀이 있다. 방송을 보다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정원은 맹목적으로 우러러보던 유벨라에 대한 애증으로 깊은 심연에 빠진 임현아 역을 맡았다. 그는 “우는 장면이 너무 많았다. 6시간 동안 계속 우는 장면이 몰아져 있던 날도 있었다”며 “욕망을 눈물로 많이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 감독은 “쉬운 캐릭터가 아닌데 내면의 깊은 연기를 잘 표현해줬다.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자신을 잘 표현할 줄 아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에릭은 “안내상 선배님이 드라마 ‘한성별곡’(2007)에서 광기어린 왕으로 나오실 때 너무 인상 깊게 봤다. 최근 16회 장면을 찍는데 안내상 선배님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눈앞에서 보게 돼 전율이 느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길해연은 “안내상 씨의 키스신이 있다. 매우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이에 안내상은 “볼에다 뽀뽀하는 정도”라며 “이 나이에 대본에 있으면 안 될 게 있더라. 잘못하면 추해진다고 감독님께 강력히 빼자고 이야기 했는데 꿈쩍도 안 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지금까지 내가 찍었던 키스신 중 제일 괜찮았다”고 해 기대를 모았다.
에릭은 ‘유별나! 문셰프’를 군고구마라고 표현했다. 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까맣게 보이지만, 안에는 따뜻하고, 달콤하다”고 설명했다.
‘유별나! 문셰프’는 오는 2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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