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이 현빈과 손예진의 재회를 그리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사랑의 불시착’의 최종회는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21.7%를 기록했다. 최고 시청률은 24.1%를 찍었다. 지상파를 포함한 모든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은 동시에 tvN 드라마 중에서도 역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헤어졌지만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전하며 변함없이 서로를 그리워하는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의 깊은 사랑, 기적 같은 재회와 행복한 시간이 담겼다.
리정혁은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고 윤세리와 진심 어린 사랑의 말을 나누며 이별했다. 금단선 앞, 남북이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윤세리는 “우리 이제 못 봐요? 평생?”이라며 애처롭게 물었고, 리정혁은 그런 그를 향해 “간절히 기다리고 기도하면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있냐고 묻지 않았소? 만날 수 있소”라고 답했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세계로 다시 돌아가 각자의 삶을 살게 됐지만, 리정혁이 윤세리에게 남긴 특별한 선물 또한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예약 문자 기능을 이용한 리정혁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매일 윤세리에게 짧은 메시지를 남겨둠으로써 멀리서도 그녀를 영원히 그리워하고 있을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이처럼 소통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지켜가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러브스토리는 현실의 벽을 뛰어넘는 운명적 사랑의 힘을 보여주며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구승준(김정현 분)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겼던 서단(서지혜 분) 역시 마음을 다잡고 첼리스트로 성공을 거두며 희망찬 앞날이 펼쳐질 것임을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의 삶으로 돌아간 5중대 대원들과 사택 마을 주부 4인방 역시 윤세리와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살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랑의 불시착’은 마지막까지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흐뭇한 웃음을 선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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