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모던패밀리’ 스틸컷./사진제공=MBN
‘모던패밀리’ 스틸컷./사진제공=MBN
배우 최준용이 “이혼 후 우울증으로 힘들었지만,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아들”이라며 애틋한 부성애를 드러낸다.

7일 방송되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최준용, 한아름, 최현우 세 식구가 처음으로 함께 떠난 양평 여행기 2탄이 펼쳐진다.

최준용은 지난 해 10월 한아름과 재혼해 현재 부모님, 고2 아들 최현우 군과 함께 장위동 집에 살고 있다. 그러나 단 한 번도 가족 여행을 가본 적이 없어 지난주 방송 때 처음으로 세 사람만의 여행을 계획했다.

최준용은 “어린 시절, 방학 때 식구끼리 어딜 가 본 적이 없다. 그래선지 나도 아들에게 뭘 제대로 해준 게 없다”고 털어놓는다. 한아름도 “부모님이 일찍 이혼하셔서 온 가족과 함께 한 추억 자체가 없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고백한다.

세 사람은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 도착해 먹방을 펼친다. 이후 한아름의 즉석 제안으로 부자지간 ‘이구동성’ 게임을 하며 웃음꽃을 피운다. 한바탕 게임이 끝난 후 세 사람은 작은 방 하나뿐인 숙소에 들어가 이불을 덮고 마주앉는다. 여기서 한아름이 “서로의 휴대폰에 저장된 호칭들을 공개해보자”며 은근히 마음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낸다.

한아름은 “남편이 아들을 ‘보물 1호’라 저장해 놨기에 난 ‘보물’이라고 저장했다”며 현우 군과 친해지고 싶은 바람을 드러낸다. 이에 최준용은 “현우는 내 존재의 이유”라며 “과거 이혼 직후 우울증이 왔는데,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사실 최준용은 이혼 후 아들을 부모에게 맡기고 혼자 나와 살았고, 그 시절 우울증에 힘들었다고. 이 같은 이야기를 처음 듣는 최현우 군은 “사실 아빠랑 떨어져 살기 싫었다”고 말해 최준용을 뭉클하게 만든다.

그러나 ‘새엄마’ 한아름에 대해서는 여전히 어색해 하는 모습을 보여 최현우 군이 휴대폰에 저장한 한아름의 호칭이 무엇인지, 두 모자가 여행을 계기로 가까워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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