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방송화면. /사진제공=tvN
배우 현빈과 손예진의 남다른 케미가 설렘 지수를 높였다. tvN 주말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하 ‘사랑불’)에서다.

지난 1일 방송된 ‘사랑불’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4.2%, 최고 16.3%를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인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9.0%, 최고 10.0%까지 치솟아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는 서로를 그리워하던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다시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조철강(오만석 분)이 윤세리를 노리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리정혁은 그를 따라 서울로 향했다. 다시 만난 리정혁과 윤세리는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수십 시간 동안 토굴을 지나는 대장정을 거쳤지만, 자신을 걱정하는 윤세리의 말에 “아무 일 없었소”라고 덤덤하게 답하는 리정혁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가진 것 없이 불안에 떨었던 북한에서의 생활과 달리, 국내에서 제대로 달라진 윤세리의 모습도 빛을 발했다. 윤세리는 리정혁을 위해 백화점에서 고가의 옷을 망설임 없이 결제하는 등 놀라운 재력을 보여줬다. 이처럼 걸음마다 당당함과 화려함을 내뿜는 윤세리와 자로 잰 듯한 슈트 핏을 소화한 리정혁은 확 달라진 케미를 보였다.

또한 리정혁이 떠난 뒤 혼자 남은 서단(서지혜 분)과 그를 향한 자신의 마음이 달라진 것을 알아챈 구승준(김정현 분)의 흥미진진한 관계도 재미를 더했다. 자신을 숨겨주던 천 사장(홍우진 분)이 조철강의 일에 연루돼 체포되자, 오갈 데 없어진 구승준은 서단에게 신세를 졌다. 서단은 여전히 그를 쌀쌀맞게 대했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는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서단과 구승준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방송 말미에는 윤세리의 차 안에 숨어 있던 조철강이 또 한 번 윤세리와 리정혁을 궁지로 몰아넣어 몰입도를 높였다. 윤세리는 기둥 뒤에 숨어 공포에 떨면서도 리정혁을 구하기 위해 “저 사람 지금 총 가졌다. 나는 괜찮으니까 일단 도망가라”라고 소리쳤다. 이때 리정혁은 윤세리의 앞에 극적으로 나타났고, 긴박한 상황에 서로 눈을 마주친 두 사람의 모습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랜만에 ‘둘리 커플’ 행복한 모습 봐서 너무 좋았는데 내일까지 어떻게 기다리나” “최상위급 초럭셔리 제비 윤세리의 플렉스, 정말 귀엽다” “리정혁 수트 핏에 심정지 올 뻔 했다” “서단 걸크러쉬에 안 넘어갈 남자 없을 듯. 사랑에 빠진 구승준의 마음이 이해간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랑불‘은 2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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