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 낮 12시 5분
지난주 금요일 방영을 시작한 SBS 과 영화 의 이야기구조는 유사하다. 인물들은 각각 뮤지컬과 클래식을 통해 성장하고, 남자주인공의 비범한 재능에 비해 여자주인공의 재능은 그저 평범한 수준이다. 그래서 은 현재 과 비교할 만한 가장 좋은 텍스트이기도 하다. 프랑스로 떠난 치아키(다마키 히로시)는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게 되고, 노다메(우에노 주리)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인 ‘콘세르바투아르’에 입학한다. 망해가는 오케스트라를 살리기 위해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치아키를 보는 노다메의 마음은 복잡하지만, 그와의 협연이라는 꿈을 위해서는 자신도 그만큼 성장해야함을 깨닫는다. 역시 사랑은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보다. 2부 EBS 밤 9시 50분
교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선생님의 말투, 손짓 하나, 심지어 눈빛 한 번에도 학생들은 교실에서의 즐거움을 쉽게 잃어버린다. 대구 인지초등학교의 박소형 교사 또한 자신도 모르게 교실을 견디기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었던 경우다. 아이들이 조금만 소리를 내도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딱딱하게 손뼉을 치며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던 박소형 교사. 그렇기에 그의 교실에는 대화가 필요 없었고, 아이들은 그를 ‘악마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교실이 6개월 후, 놀랍게 변했다. 교사와 아이들이 웃으면서 눈을 맞추고, 수시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 비록 교실 속 소통에 대한 다큐멘터리지만, ‘소통의 기본’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겠다. ‘무릎 팍 도사-안철수 편’ QTV 오후 5시 10분
안철수와 박원순의 후보 단일화가 이미 이루어진 상황에서, 어쩌면 한발 늦은 편성일지도 모르겠다. 안철수가 어떤 정치적 야심을 가졌던 사람인지, 시장직을 맡겨도 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현재로써 굳이 ‘검증’할 필요성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안철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있을 수도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40%를 웃도는 것일까. 보는 이 스스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물음을 던져볼 수 있을 따름이지만, 돈과 명예보다 자신의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며 살아왔다는 안철수의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의 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지난주 금요일 방영을 시작한 SBS 과 영화 의 이야기구조는 유사하다. 인물들은 각각 뮤지컬과 클래식을 통해 성장하고, 남자주인공의 비범한 재능에 비해 여자주인공의 재능은 그저 평범한 수준이다. 그래서 은 현재 과 비교할 만한 가장 좋은 텍스트이기도 하다. 프랑스로 떠난 치아키(다마키 히로시)는 말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게 되고, 노다메(우에노 주리)는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인 ‘콘세르바투아르’에 입학한다. 망해가는 오케스트라를 살리기 위해 초고속으로 성장하는 치아키를 보는 노다메의 마음은 복잡하지만, 그와의 협연이라는 꿈을 위해서는 자신도 그만큼 성장해야함을 깨닫는다. 역시 사랑은 거저 얻을 수 있는 게 아닌가보다. 2부 EBS 밤 9시 50분
교실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선생님의 말투, 손짓 하나, 심지어 눈빛 한 번에도 학생들은 교실에서의 즐거움을 쉽게 잃어버린다. 대구 인지초등학교의 박소형 교사 또한 자신도 모르게 교실을 견디기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었던 경우다. 아이들이 조금만 소리를 내도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딱딱하게 손뼉을 치며 손가락을 입으로 가져갔던 박소형 교사. 그렇기에 그의 교실에는 대화가 필요 없었고, 아이들은 그를 ‘악마같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랬던 교실이 6개월 후, 놀랍게 변했다. 교사와 아이들이 웃으면서 눈을 맞추고, 수시로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눈다.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진 것일까. 비록 교실 속 소통에 대한 다큐멘터리지만, ‘소통의 기본’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모든 이들에게 유효한 가르침이라 할 수 있겠다. ‘무릎 팍 도사-안철수 편’ QTV 오후 5시 10분
안철수와 박원순의 후보 단일화가 이미 이루어진 상황에서, 어쩌면 한발 늦은 편성일지도 모르겠다. 안철수가 어떤 정치적 야심을 가졌던 사람인지, 시장직을 맡겨도 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현재로써 굳이 ‘검증’할 필요성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안철수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궁금증은 남아있을 수도 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여론조사 상 지지율이 40%를 웃도는 것일까. 보는 이 스스로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물음을 던져볼 수 있을 따름이지만, 돈과 명예보다 자신의 마음이 편한 것을 선택하며 살아왔다는 안철수의 이야기를 들으면 현재의 그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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