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 나인인치네일스 오는 안산에 열광할까?
영국 고딕 록의 살아있는 전설 큐어(Cure)가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안산밸리)을 통해 첫 내한한다.

‘안산밸리’ 측은 27일 큐어, 포올즈(Foals), 헐츠(Hurts) 등 국내외 11팀으로 구성된 2차 라인업을 발표했다.

큐어는 1979년 정규 1집 발매 후 지금까지 10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며 영국 고딕 록의 살아 있는 전설로 군림하고 있다. 큐어는 어둡고 섹시한 특유의 음악으로 영국 후배 록밴드들 사이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안산밸리’를 주최한 CJ E&M 측은 “과거 ‘안산밸리’에 섰던 라디오헤드, 스톤 로지스, 뮤즈에 이어 브릿팝의 살아 있는 역사라 불리는 큐어의 라인업 합류로 벌써부터 관객들의 기대가 뜨겁다”고 전했다.



영국 옥스퍼드 출신의 록밴드 포올즈도 ‘안산밸리’를 통해 처음 한국을 찾는다. 2008년 데뷔 앨범 로 UK 앨범차트 3위를 기록한 포올즈는 영국 드라마 <스킨스>에 삽입된 싱글 ‘Hummer’로 인지도를 넓혔다. 최근 발매된 3집 로는 UK 앨범차트 2위에 오르며 쾌속행진 중이다. 이와 함께 바이올린이 결합된 경쾌한 펑크록 밴드 옐로우카드(Yellowcard), 영국 ‘글래스턴베리’ 최고의 라이브 퍼포먼스로 꼽힌 맨체스터 출신 신스팝 듀오 헐츠를 올 ‘안산밸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내 라인업도 탄탄하다. 여성팬들에게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던록 밴드 넬이 ‘안산밸리’에 2년 연속 출연하며, 미국 최대 쇼케이스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를 열광시킨 갤럭시 익스프레스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페스티벌의 강자들인 데이브레이크, 디어 클라우드, 아침, 이지형이 ‘안산밸리’에 출동한다.



국내 라인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월드뮤직그룹 ‘두 번째 달’이다. 드라마 <아일랜드>에 삽입된 ‘서쪽 하늘에’를 통해 에스닉 퓨전 음악 바람을 일으킨 두 번째 달은 7년 만에 2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한편 ‘안산밸리’는 1차 라인업으로 발표한 나인 인치 네일스(Nine Inch Nails), 펀(Fun.), 더 엑스엑스(The XX), 코히드 앤 캠브리아(Coheed &Cambria)에 이어 큐어, 포올즈, 헐츠 등 마니악한 뮤지션을 섭외해 눈길을 끈다. 이 밴드들은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팀들이지만 국내에서 인지도는 높지 않다. 이에 대해 CJ E&M 관계자는 “‘밸리 록 페스티벌’은 이미 대중들에게 친숙한 페스티벌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라인업이 다소 대중들에게 낯설 수 있지만 음악성 있는 뮤지션들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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