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와 심혜진, 황우슬혜, 박희진 등 새 시트콤 KBS <선녀가 필요해>의 출연진이 사우나를 찾았다. 차인표는 분노의 ‘독도는 우리 땅’ 부르기와 KBS <개그콘서트> ‘꺾기도’의 유행어 등을 선보여 웃음을 주었고, 박희진은 무뚝뚝한 차인표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황우슬혜는 <선녀가 필요해>에 캐스팅될 수 있었던 비법을, 심혜진은 짓궂은 남자연기자 때문에 촬영장에서 뛰쳐나갔던 과거의 경험 등을 털어놓았다.
Best or Worst
Best: ‘허리케인 블루’ 이후 10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차인표의 반전 매력이 방송을 살렸다. MC와 게스트들, G4가 차인표를 중심으로 하나로 뭉치면서 더욱 큰 재미를 이끌어냈고, 이는 자사 드라마를 홍보하기 위한 기획이었다는 사실을 잊게 할 정도였다. 박희진과 황우슬혜는 차인표의 무뚝뚝함을, 심혜진은 그 속에 감춰진 진심에 관해 이야기하며 그의 매력을 부각했고, 유재석은 “웃겨서 미쳐버리겠다”, “완전히 예능 체질” 등의 표현으로 차인표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잡아주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무뚝뚝하고 차가워 보이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신을 낮추며 웃음을 준 차인표의 태도가 가장 빛났다. 이런저런 오해들에 대해 해명하던 그는 자신을 ‘자초지종의 아이콘’이라 일컬었고, 가슴근육을 움직이며 진지한 표정으로 ‘독도는 우리 땅’을 부르는 등 망가지기를 꺼리지 않았다. 더불어 예능을 잘한다는 칭찬에도 “나는 예능의 치열함이 부족하다. 코미디언분들은 그게 있기 때문에 (내가) <개그콘서트>를 울면서 본다”고 답하며 MC 및 G4를 격상시키기까지 했다. 방송과 사람 모두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그의 모습이 정말로 기분 좋은 목요일 밤을 만들었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곧 <개그콘서트>에서 차인표를 볼 수 있을 듯. 다른 코너보다 ‘꺾기도’에 출연하는 게 어떻습니까~불이?
-방송을 녹화해서 돌려보며 곱씹겠다던 차인표, 보고 있나?
-예능 속 생활영어 한 마디. “남자는 등짝이다”(아놀드 슈왈제네거)는 “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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