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극한직업
SBS 밤 8시 50분
지난 12일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한국 해양경찰관 이청호 경장이 숨지고, 이낙훈 순경이 다쳤다. 지난 3일에는 이재만 소방위와 한상윤 소방장이 화재 진압과정에서 순직했다. 점점 험악해지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 현장과 열악하기 그지없는 소방관들의 화재진압 현장에서 나라와 가족, 일터를 지키는 이들의 직업은 말 그대로 극한직업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을 더욱 힘든 곳으로 내모는 것은 열악한 장비와 처우 개선 약속이 이럴 때만 되풀이되다 잊혀 진다는 것. 오늘 방송되는 ‘대한민국 해경의 죽음, 소방관으로 산다는 것은…’ 편을 봐야하는 이유는 바로 그래서다. 이들의 죽음 앞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해경과 소방관들이 어떤 위협과 고초를 느끼며 우리의 삶을 지켜주고 있는지 기억하고, 그들이 겪는 어려움이 사라질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뿐이니까.

오늘의 ‘제 2의 뽀로로’
MBC 오후 4시 30분
2011년 한국 애니메이션은 여러 부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굳이 이 아니더라도, SBS와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와 EBS 의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이런 가운데 또 한편의 흥미로운 국내 애니메이션이 방영된다. 인기리에 연재 중인 웹툰 이 TV 애니메이션으로 돌아오는 것. 아르바이트의 대명사인 편의점에서 벌어지는 온갖 해프닝을 그린 은 아동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성인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요소를 담고 있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만큼 만화와 애니메이션이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는 일본의 예처럼 원작을 잘 활용한 애니메이션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이 가 그랬듯 국내 애니메이션이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확인해보자.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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