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 이어 11월도 Mnet 는 달렸다.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은 멜론, 엠넷닷컴이 발표하는 11월의 월간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올레 뮤직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한 해 내내 이어진 걸 그룹의 강세 또한 여전했다. ‘Be My Baby’로 컴백한 원더걸스는 몽키3에서 1위를, 엠넷닷컴에서는 2위를 차지했으며, 멜론에서는 3위를 차지했고, 티아라, 시크릿 또한 10위 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11월 한 달 간, 주목할 만한 음원을 소개한다.The Single: 울랄라 세션 – ‘서쪽 하늘’
의 우승자 울랄라 세션은 퍼포먼스와 하모니, 무대 연출 능력 모두에 능한 올라운드 플레이어다. 하지만 역시 팬들의 가슴을 울린 것은 가창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서쪽 하늘’이었다. 공개 직후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은 각 음원 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올킬’한 것은 물론 주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으며 다시 멜론, 엠넷닷컴 등의 월간 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4명의 노래 잘하는 보컬이 모여 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애절함의 극대화를 보여준 ‘서쪽 하늘’은 일종의 종합선물세트 발라드다. 여기에 울랄라 세션의 개인 서사가 진정성이라는 화룡정점을 찍는다. 10월과 11월 모두 음원이 큰 사랑을 받았지만, 울랄라 세션의 ‘서쪽 하늘’은 그야말로 그 대미를 장식하는 곡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hat’s Hot
원더걸스 – ‘Be My Baby’: 몽키3의 월간 차트에서 1위, 엠넷닷컴에서 2위, 멜론의 월간 차트에서 3위를 기록한 원더걸스의 ‘Be My Baby’는 7일 발표된 이래 아직까지 멜론의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오랜만의 컴백이니만큼 원더걸스가 거두고 있는 좋은 성적도 흥미롭지만, 원더걸스가 보다 강렬해지거나, 카리스마 넘치는 변신을 감행한 걸 그룹 사이에서 산뜻하고 발랄한 걸 그룹다운 모습으로 돌아온 것 또한 흥미롭다.
허각 – ‘죽고 싶단 말 밖에’: 2011년은 허각에게는 2010년의 기적이 더 크게 돌아온 해가 아닐까. MBC OST인 ‘나를 잊지 말아요’를 시작으로 ‘Hello’에 이어 ‘죽고 싶단 말 밖에’까지 음원 차트에서 허각은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허각이 마음껏 열창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는 허각의 ‘죽고 싶단 말 밖에’ 또한 걸 그룹과 예능 프로그램 관련 음원들 사이에서 독특한 존재감을 자랑하고 있다. 과연 허각은 내년에도 이 기적을 이어갈 수 있을까. Coming Soon
비스트의 장현승, 포미닛의 현아로 이루어진 유닛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가 1일 공개 예정이다. 국내 활동은 따로 계획하고 있지 않다지만, 인피니트의 크리스마스 디지털 싱글 앨범도 6일 공개될 예정. 12월에는 보통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달이다. 하지만, 여러 가수들의 크리스마스 기념 싱글이나 연말 특집 무대들로 팬들의 마음은 풍성할 듯.
Check Point
– 현직 남녀 아이돌의 키스 퍼포먼스가 충격인 것은 사실이지만, 퍼포먼스는 퍼포먼스일 뿐.
– 아이유의 ‘꽈당 퍼포먼스’는 넘어진 직후 정말 아픈 표정 하나 없이 웃고 있는 것을 보면 퍼포먼스가 분명합니다! 아이유 놀리지 마세요!
– 이효리와 선예의 겨울은 따뜻하겠지….. 하지만 팬의 마음은 복잡 미묘.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사진. 채기원 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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