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 센 강변의 철도역사를 개조해 1986년 개장한 오르세미술관은 한 해 6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파리의 명소 중 하나로 인상주의 걸작들을 대거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7년에 이어 4년 만에 열리는 오르세미술관 소장품의 세 번째 서울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 인상주의 전시실 공사로 인해 해외에 좀처럼 반출이 되지 않았던 작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이번 전시에는 오르세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4000여점 중 고흐, 고갱, 르누아르, 세잔, 밀레, 앵그르 등 19세기 후반 대표 작가들의 회화 73점과 데생 24점, 사진 37점 등 총 134점이 소개된다. 오르세미술관 소장품 국내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오르세미술관의 진귀한 사진 컬렉션도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 첫 공개된다. 데이비드 옥타비우스 힐, 로버트 애덤슨의 사진을 비롯해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에드워드 스타이겐 등 사진사에 한 획을 그은 사진작가들의 초기 원본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주최 측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관람을 돕기 위해 유료 오디오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전시장 내부와 외부에 와이파이 존을 설치해 실시간 스트림으로 음성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다.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