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주인공이 싸움을 익혀나가는 건 자기 공간을 잃지 않기 위한 사투 아닌가.
양익준 : 걔가 싸움을 잘하게 됐다고 강해? 속살을 보면 훨씬 연약한 살을 가진 사람 아닌가. 마찬가지로 의 상훈이 ‘씨발’ 이런다고 속까지 강철 같은 사람은 아니지 않나. 약하니까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욕설과 주먹을 방패로 쓰는 거지. 시스템의 문제 안에서 가족이란 작은 시스템이 망가지고 그 안에서 상처를 입은 친구가 이 거친 세상을 혼자 살아왔으니까 자기 방어를 하는 거다. 아버지 찾아가서 “씨발놈아!” 외치는데 불쌍하지 않나. 자기에게 소리 지르는 거 같고.
“나는 무식할 정도로 많이 당하면서 살았다” 의 폭력이 숨 막히는 건 그래서다. 더 잔인하고 더 욕 많이 하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의 폭력은 훨씬 현실의 그것과 맞닿은 느낌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양익준이라는 사람이 더 궁금해지는 거고.
양익준 : 나는 무식할 정도로 많이 당하면서 살았다. 군대 있을 때 고참에게 정말 별 꼴 다 당했다. 그런데 참았다. 왜 이러십니까, 이러면서. 그런데 이걸 겪다보니 이건 아니구나 싶었다.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계속 고민해야 한다. 내가 더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길을 내가 마련하지 않으면 누구도 마련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발언권을 많이 행사하려고 한다. 누가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걸 다 참으면 집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마디라도 할 걸, 이러면서. 하하. 나는 아직까지 그런 면이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대처방안이 생겼다.
어떤 대처방안인가.
양익준 : 언젠가 커피숍에 갔는데 야외 테라스에 혹 전기 코드 꽂을 데가 있냐고 물었는데 ‘그렇겠죠’라고 대답하는 거다. ‘내려가서 매니저님께 물어보라’고.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있냐, 없냐를 물었는데 그렇겠죠, 라니. 그렇다고 그분에게 ‘있는지 없는지 말씀해주세요’라고 했으면 충돌이 생겼겠지. 아주 예의 없다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답변이니까. 그래서 나만의 방법으로 공책을 펴서 ‘몇 월 며칠, 내가 이러이러했는데 점원이 이러이러하게 대답했다’라고 썼다.
그렇게 하면 풀리나.
양익준 : 조금 풀린다. 어떻게든 뭔가를 하면 풀린다. 부두교에서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인형을 만들어서 바늘을 꽂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폭력에 대한 기억은 영화를 통해 상훈이라는 역할을 만들어서라도 풀어야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며 풀기도 하고.
영화가 답답한 걸 푸는 통로였던 건가.
양익준 : 그렇다. 예전에 네덜란드인 친구네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그 친구가 자기가 엄마랑 자주 싸운다고 그래서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건 별 일 아니라고, 성격이 안 맞아서 자주 싸우지만 자기는 엄마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걔들은 그렇게 자주 싸우면서 속에 쌓인 걸 배출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쌓아놓고 꾹꾹 누르다가 나중에 뻥 터져서 사고가 난다. 그런 답답증이 내게도 있었던 거고 30년 넘게 쌓인 걸 몰아서 풀 수 없으니 영화로 한 거지. 연기까지 하던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됐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 이유일까.
양익준 :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거 같다. 예전에 SBS 창사 특집 이벤트로 ‘꾸러기 콘테스트’라는 게 있었는데 내 친구가 거기서 2위해서 개그우먼 김지선 씨랑 음반을 냈다. 친구가 그런 걸 보면서 나는 탤런트가 되겠다고 했었다. 하하. 그런데 그 때는 생각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답답한 게 있고 그걸 풀어내고 싶어서 자연스레 연기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긴 거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배설의 통로 역할을 못하게 됐다. 내가 작품을 선택해서 해야 그런 게 가능할 텐데 내가 그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다른 이에게 선택받아서 하는 역할도 에서 유치원 가방 메고 “형님, 형님” 이런 역할이니까. 그래서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
“과거 2, 3년 전과 많이 변했다. 정확히 말해 변화됐다” 그럼 영화는 스스로를 오픈하기에 좋은 매체인가.
양익준 : 좋지. 감정이나 모습, 소리를 비롯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인 거 같다.
일반인으로서 배우나 감독 같은 창작자가 부러운 건 그런 자기표현 수단이 있다는 거다.
양익준 : 나는 서른 한 두 살부터는 일상생활에서도 표현을 잘한다. 웃통 벗고 이러면서. 하하하.
말 그대로 스스로를 노출하며 사는 건가.
양익준 : 전에는 나도 많이 감추고 답답해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스스로 창피한 것과 쑥스러운 걸 들춰낼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를 만들 때도 그랬다. 그 안의 가족사에 대해 배우들이 감정이나 상황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열망만 많으면 뭐하나. 배우가 편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고무되어야 그런 게 나오는 거지.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술자리에서 내 과거사나 이런 걸 다 얘기해주면 그 사람들도 오픈을 한다. 그런 게 공유되면서 디테일이 생기는 거지. 자기 걸 밝히지 않으면서 네 것만 보여 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같이 공개할 때 그 안에서 서로 자유로워지는 게 있다.
그러면서 사는 게 더 편해진 거 같나.
양익준 : 훨씬 편하지. 누구든 비방도 할 수 있고. 하하.
그렇게 싫어하는 거 얘기하면 주변에서 공격이 들어오지 않나.
양익준 : 별로 안 들어온다. 내가 무섭나봐. 하하하. 저 새끼 자칫하면 이상한 소리하고 옷 벗는다고. 사실 세상이 우리를 위해 존재해야지, 우리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예전부터 충성, 아니면 받들어 총, 국기에 대한 맹세만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군대 다녀오고 여자들은 여자로서 희생을 많이 하는데 뭘 그렇게 앞으로 더 희생하라는 건지. 우리는 열심히 살고 정말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데 자유롭게 풀어주고 여유도 줘야지. 유럽 영화제 가면 술 먹다가 ‘여기까지만 마시고 간다’고 하면 ‘잘 가’ 이러는데 우리나라는 ‘어디 가! 씨! 같이 마셔야지!’ 이러지 않나. 이 사람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 거다. 내가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주먹감자 날리는 시늉을 하고, 사인할 때도 ‘퍽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세상을 향한 거다. 옷을 벗는 행위 같은 것도 즐거워서 한 거지만 어떤 면에선 답답해서 몸부림치는 것도 있다. ‘야! 이거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게 뭐 어떻다고!’ 이런 기분으로.
어떻게 그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양익준 : 눈을 꺼내서 씻은 다음에 다시 넣은 기분이다. 예전에는 여자친구랑 한겨울에 술 마시러 나갔다가 가게를 못 정해서 40분 동안 돌아다닌 경험도 있다. 미안하기 이전에 나는 이런 것도 못 고르는 놈인가 싶어 자괴감이 들더라. 그런 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러면서 과거 2, 3년 전과 많이 변했다. 정확히 말해 변화됐다. 나는 변한다는 말과 변화된다는 말을 가려 쓴다.
무엇이 다른 건가.
양익준 : 변하는 건 의 미스틱처럼 전혀 다른 게 되어버리는 거고, 변화되는 건 경험하는 여러 가지가 내 안에 쑥쑥 들어오면서 조금씩 인식이 달라지는 거지. 차곡차곡 좋은 게 붙으면서 자기화 되고 조금씩 넓어지는 것. 사람은 변화되는 게 맞는 거 같다.
변화되는 것을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봐도 될까.
양익준 : 기본적으로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인터뷰,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인터뷰,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양익준 : 걔가 싸움을 잘하게 됐다고 강해? 속살을 보면 훨씬 연약한 살을 가진 사람 아닌가. 마찬가지로 의 상훈이 ‘씨발’ 이런다고 속까지 강철 같은 사람은 아니지 않나. 약하니까 스스로를 보호하려고 욕설과 주먹을 방패로 쓰는 거지. 시스템의 문제 안에서 가족이란 작은 시스템이 망가지고 그 안에서 상처를 입은 친구가 이 거친 세상을 혼자 살아왔으니까 자기 방어를 하는 거다. 아버지 찾아가서 “씨발놈아!” 외치는데 불쌍하지 않나. 자기에게 소리 지르는 거 같고.
“나는 무식할 정도로 많이 당하면서 살았다” 의 폭력이 숨 막히는 건 그래서다. 더 잔인하고 더 욕 많이 하는 영화도 있지만 이 영화의 폭력은 훨씬 현실의 그것과 맞닿은 느낌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면 양익준이라는 사람이 더 궁금해지는 거고.
양익준 : 나는 무식할 정도로 많이 당하면서 살았다. 군대 있을 때 고참에게 정말 별 꼴 다 당했다. 그런데 참았다. 왜 이러십니까, 이러면서. 그런데 이걸 겪다보니 이건 아니구나 싶었다. 아닌 건 아닌 거다. 그래서 계속 고민해야 한다. 내가 더 건강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길을 내가 마련하지 않으면 누구도 마련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발언권을 많이 행사하려고 한다. 누가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걸 다 참으면 집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 마디라도 할 걸, 이러면서. 하하. 나는 아직까지 그런 면이 너무 많아서 그에 대한 대처방안이 생겼다.
어떤 대처방안인가.
양익준 : 언젠가 커피숍에 갔는데 야외 테라스에 혹 전기 코드 꽂을 데가 있냐고 물었는데 ‘그렇겠죠’라고 대답하는 거다. ‘내려가서 매니저님께 물어보라’고.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있냐, 없냐를 물었는데 그렇겠죠, 라니. 그렇다고 그분에게 ‘있는지 없는지 말씀해주세요’라고 했으면 충돌이 생겼겠지. 아주 예의 없다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답변이니까. 그래서 나만의 방법으로 공책을 펴서 ‘몇 월 며칠, 내가 이러이러했는데 점원이 이러이러하게 대답했다’라고 썼다.
그렇게 하면 풀리나.
양익준 : 조금 풀린다. 어떻게든 뭔가를 하면 풀린다. 부두교에서 싫어하는 사람 있으면 인형을 만들어서 바늘을 꽂는 것처럼. 마찬가지로 폭력에 대한 기억은 영화를 통해 상훈이라는 역할을 만들어서라도 풀어야 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으면 같은 작품에서 연기하며 풀기도 하고.
영화가 답답한 걸 푸는 통로였던 건가.
양익준 : 그렇다. 예전에 네덜란드인 친구네 집에서 삼겹살 파티를 하는데 그 친구가 자기가 엄마랑 자주 싸운다고 그래서 많이 걱정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건 별 일 아니라고, 성격이 안 맞아서 자주 싸우지만 자기는 엄마를 사랑한다고 하더라. 걔들은 그렇게 자주 싸우면서 속에 쌓인 걸 배출한다. 그런데 우리는 그걸 쌓아놓고 꾹꾹 누르다가 나중에 뻥 터져서 사고가 난다. 그런 답답증이 내게도 있었던 거고 30년 넘게 쌓인 걸 몰아서 풀 수 없으니 영화로 한 거지. 연기까지 하던 사람이니까 자연스럽게 그렇게 진행됐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것도 마찬가지 이유일까.
양익준 : 처음에는 그냥 호기심으로 시작했던 거 같다. 예전에 SBS 창사 특집 이벤트로 ‘꾸러기 콘테스트’라는 게 있었는데 내 친구가 거기서 2위해서 개그우먼 김지선 씨랑 음반을 냈다. 친구가 그런 걸 보면서 나는 탤런트가 되겠다고 했었다. 하하. 그런데 그 때는 생각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답답한 게 있고 그걸 풀어내고 싶어서 자연스레 연기라는 것에 호기심이 생긴 거 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게 배설의 통로 역할을 못하게 됐다. 내가 작품을 선택해서 해야 그런 게 가능할 텐데 내가 그럴 수 있을 만큼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다른 이에게 선택받아서 하는 역할도 에서 유치원 가방 메고 “형님, 형님” 이런 역할이니까. 그래서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하고 싶은 호기심이 생긴 것 같다.
“과거 2, 3년 전과 많이 변했다. 정확히 말해 변화됐다” 그럼 영화는 스스로를 오픈하기에 좋은 매체인가.
양익준 : 좋지. 감정이나 모습, 소리를 비롯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을 많이 담아낼 수 있는 그릇인 거 같다.
일반인으로서 배우나 감독 같은 창작자가 부러운 건 그런 자기표현 수단이 있다는 거다.
양익준 : 나는 서른 한 두 살부터는 일상생활에서도 표현을 잘한다. 웃통 벗고 이러면서. 하하하.
말 그대로 스스로를 노출하며 사는 건가.
양익준 : 전에는 나도 많이 감추고 답답해하고 그랬는데 오히려 스스로 창피한 것과 쑥스러운 걸 들춰낼 때, 자유로워지는 것 같다. 를 만들 때도 그랬다. 그 안의 가족사에 대해 배우들이 감정이나 상황을 만들어주길 바라는 열망만 많으면 뭐하나. 배우가 편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고무되어야 그런 게 나오는 거지. 그래서 촬영 들어가기 전에 술자리에서 내 과거사나 이런 걸 다 얘기해주면 그 사람들도 오픈을 한다. 그런 게 공유되면서 디테일이 생기는 거지. 자기 걸 밝히지 않으면서 네 것만 보여 달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같이 공개할 때 그 안에서 서로 자유로워지는 게 있다.
그러면서 사는 게 더 편해진 거 같나.
양익준 : 훨씬 편하지. 누구든 비방도 할 수 있고. 하하.
그렇게 싫어하는 거 얘기하면 주변에서 공격이 들어오지 않나.
양익준 : 별로 안 들어온다. 내가 무섭나봐. 하하하. 저 새끼 자칫하면 이상한 소리하고 옷 벗는다고. 사실 세상이 우리를 위해 존재해야지, 우리가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예전부터 충성, 아니면 받들어 총, 국기에 대한 맹세만 하고 있었다. 남자들은 군대 다녀오고 여자들은 여자로서 희생을 많이 하는데 뭘 그렇게 앞으로 더 희생하라는 건지. 우리는 열심히 살고 정말 건강하게 살려고 하는데 자유롭게 풀어주고 여유도 줘야지. 유럽 영화제 가면 술 먹다가 ‘여기까지만 마시고 간다’고 하면 ‘잘 가’ 이러는데 우리나라는 ‘어디 가! 씨! 같이 마셔야지!’ 이러지 않나. 이 사람들이 잘못된 게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래서 그런 거다. 내가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주먹감자 날리는 시늉을 하고, 사인할 때도 ‘퍽큐’ 그림을 그리는 것도 세상을 향한 거다. 옷을 벗는 행위 같은 것도 즐거워서 한 거지만 어떤 면에선 답답해서 몸부림치는 것도 있다. ‘야! 이거 아무 것도 아니야! 그게 뭐 어떻다고!’ 이런 기분으로.
어떻게 그런 변화가 일어났을까.
양익준 : 눈을 꺼내서 씻은 다음에 다시 넣은 기분이다. 예전에는 여자친구랑 한겨울에 술 마시러 나갔다가 가게를 못 정해서 40분 동안 돌아다닌 경험도 있다. 미안하기 이전에 나는 이런 것도 못 고르는 놈인가 싶어 자괴감이 들더라. 그런 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그러면서 과거 2, 3년 전과 많이 변했다. 정확히 말해 변화됐다. 나는 변한다는 말과 변화된다는 말을 가려 쓴다.
무엇이 다른 건가.
양익준 : 변하는 건 의 미스틱처럼 전혀 다른 게 되어버리는 거고, 변화되는 건 경험하는 여러 가지가 내 안에 쑥쑥 들어오면서 조금씩 인식이 달라지는 거지. 차곡차곡 좋은 게 붙으면서 자기화 되고 조금씩 넓어지는 것. 사람은 변화되는 게 맞는 거 같다.
변화되는 것을 더 나아지는 것이라고 봐도 될까.
양익준 : 기본적으로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인터뷰,글. 위근우 eight@10asia.co.kr
인터뷰,편집. 이지혜 seven@10asia.co.kr
사진. 이진혁 eleven@10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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