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에서 윤박은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조윤희가 신경쓰여 챙겨주게 됐다. 박해미는 조우리를 회유해 거짓 진술을 하게 했다. 조윤희를 따라 김민석의 병실에 간 설인아는 과거 자신을 왕따시켰던 가해자인 조우리와 마주치게 됐다.
10일 방송된 ‘사풀인풀’에서 김설아(조윤희 분)는 10년 만에 친정을 찾았다. 김설아는 다음날 새벽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간 김청아(설인아 분)를 찾아갔다. 김청아는 “녹취 들어봤냐. 들어서 알겠지만 백림이 낸 사고가 아니다”며 “백림이 하지도 않은 일로 걔 인생이 망가지면 안 되는 거지 않냐. 림이 언론에 알린다고 하더라. 언니가 나서서 합의하면 안 되냐. 안 그러면 언니 시어머니 욕심 때문에 백림(김진엽 분)이도 형부도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김설아는 “알겠다. 시어머니 말려 볼 때는 그 때까지 네 친구 좀 말려달라. 언론 접촉 못 하게 해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진실이 왜곡되면 삶도 왜곡된다는 말, 내가 산 증인이다. 마음속이 이랬다저랬다 할 때면 그 사람이 한 말을 떠올린다. 언니 삶은 나처럼 안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눈빛을 했다.
집에 들어온 조윤희에게 홍화영은 “밤새 누구와 있다가 기어들어오는 거냐”고 소리쳤다. 조윤희는 “저희 집에 갔었다. 제 생일이라 엄마가 도시락을 보내 저도 모르게 울컥한 마음에 달려갔다. 그 동안 문 비서 오빠가 준 도시락이 엄마가 준 도시락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홍화영은 믿지 않으면서 쪽지 하나를 건넸다. 그는 “같은 마음이니, 선을 넘었다느니 하는 이 메모는 뭐냐”며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김설아는 “바람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 아들이 했다. 비서와 바람이 난 건 어머니 아들이다. 미안하고 잘못했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더라. 누워 있는 동생은 사과를 못하니까, 깨어난 동생이 사과를 안 하니까. 잘못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 아들과 걔가 한 것”이라고 발끈했다.
김설아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남편 도진우(오민석 분)의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는 깨어난 문해랑(조우리 분)이 와있었고 도진우의 옆에 앉아 울면서 깨어나길 빌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김설아는 “일어나라. 내 남편에게서 떨어져라. 잡아 끌어내기 전에 나와라. 뺨이라도 때려주고 싶은 걸 환자라서 참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문해랑은 “저도 안 참을 테니 참지마시라”며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 저 사람 말고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 저 사람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용기가 생기고 용감해진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사모님은 저 사람 돈 가져라. 전 누워있는 저 사람 가지겠다”고 말했다.
황당한 김설아는 “경호원 불러서 쫓아내기 전에 나가라”고 했다. 문해랑은 “저 사람, 사모님한테 지쳤다. 사모님 보는 게 힘들다고 했다. 댁에 들어가기 싫다고 숨이 막힌다고 숨 쉴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설아는 “더러운 입 닥쳐라. 사고 난 아침까지 사랑한다고 말한 남자다. 그 말까지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한다. 깨어나면 물어볼 거다. 네가 진짠지 내가 진짠지 저 사람 입으로 직접 들을 테니 더 이상 나불대지 마라. 버려도 내가 버린다. 저 사람 지킬 건지 버릴 건지 네가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고 화냈다. 문해랑은 “그럼 같이 저 사람 대답 기다리자”며 “회장님께서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셔서 지금 당장은 나갈 수가 없다”며 소파에 앉았다.
병실에 온 홍화영은 오히려 김설아에게 “문 비서와 나, 업무봐야 하니 나가달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어이가 없었지만 병실을 나왔다. 홍화영은 문해랑에게 “내 아들이 피해자가 되느냐, 가해자가 되느냐는 네 입에 달렸다. 네가 아니라 네 사랑을 믿어보는 것”이라며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했다. 잠시 고민하던 문해랑은 “시키신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병원을 나가던 김설아는 문해랑 아버지인 문준익(정원중 분)과 마주쳤다. 김설아는 “할 말이 있다. 따님 병실로 같이 가자”고 했다. 김설아는 아버지께 비밀로 해달라던 문태랑(윤박 분)의 부탁이 떠올랐다. 그 때 문태랑과 문해랑이 병실로 돌아왔다. 잠시 망설이던 김설아는 “시간이 없다”며 병실을 나가버렸고 문태랑은 김설아를 따라나가 “아버지에게 말 안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김설아도 “어제, 아니 내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그 쪽 아버지에게 모르게 해달라는 약속 지키겠다. 그 쪽도 내 남편한테서 당신 동생 지키겠다고 한 약속 지켜라”고 했다.
김설아가 지갑이 없다는 걸 눈치 챈 문태랑은 김설아를 쫓아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 건넸다. 김설아는 “원래 이러냐, 나한테만 이러냐”고 물었다. 문태랑은 “원래 이런다. 버려진 강아지, 떠도는 고양이, 불쌍한 사람들, 이런 거에 태생적으로 약하다”며 “그 중에 하나 보는 것도 힘든데 김설아 씨는 셋 다 인 것 같아서 자꾸만 선을 넘게 된다. 내 손이 내 발이 내 눈이 어느새 그러고 있다. 김설아 씨가 비상등만 안 켜면 정지선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갖고 가라. 안 그럼 온종일 생각할 것 같다”며 돈을 내밀었다. 김설아는 “돈은 안 갚을 거다. 갚으려면 또 만나야 하지 않냐”며 자리를 떠났다. 문태랑은 “내가 뭐라고 한 거냐”고 혼잣말을 했다.
홍화영은 문해랑에게 물어 도진우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김설아는 김청아를 데리고 도진우의 병실로 갔다. 김설아는 홍화영에게 “동생과 함께 드릴 이야기가 있다. 집안일이니 문 비서는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화영은 “문 비서야 말로 우리 집안사람과 마찬가지니 사돈처녀에게 인사시켜라”고 했다. 문해랑을 본 김청아는 깜짝 놀랐다. 고등학생 때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문준익은 사고 당일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문해랑이 거짓 진술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 경찰서에 와 문준익을 만난 구준휘(김재영 분)는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 찾았냐”고 물었고 문준익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10일 방송된 ‘사풀인풀’에서 김설아(조윤희 분)는 10년 만에 친정을 찾았다. 김설아는 다음날 새벽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나간 김청아(설인아 분)를 찾아갔다. 김청아는 “녹취 들어봤냐. 들어서 알겠지만 백림이 낸 사고가 아니다”며 “백림이 하지도 않은 일로 걔 인생이 망가지면 안 되는 거지 않냐. 림이 언론에 알린다고 하더라. 언니가 나서서 합의하면 안 되냐. 안 그러면 언니 시어머니 욕심 때문에 백림(김진엽 분)이도 형부도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김설아는 “알겠다. 시어머니 말려 볼 때는 그 때까지 네 친구 좀 말려달라. 언론 접촉 못 하게 해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진실이 왜곡되면 삶도 왜곡된다는 말, 내가 산 증인이다. 마음속이 이랬다저랬다 할 때면 그 사람이 한 말을 떠올린다. 언니 삶은 나처럼 안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눈빛을 했다.
집에 들어온 조윤희에게 홍화영은 “밤새 누구와 있다가 기어들어오는 거냐”고 소리쳤다. 조윤희는 “저희 집에 갔었다. 제 생일이라 엄마가 도시락을 보내 저도 모르게 울컥한 마음에 달려갔다. 그 동안 문 비서 오빠가 준 도시락이 엄마가 준 도시락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홍화영은 믿지 않으면서 쪽지 하나를 건넸다. 그는 “같은 마음이니, 선을 넘었다느니 하는 이 메모는 뭐냐”며 “둘이 무슨 사이냐”고 물었다.
김설아는 “바람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 아들이 했다. 비서와 바람이 난 건 어머니 아들이다. 미안하고 잘못했고 제대로 사과하고 싶다더라. 누워 있는 동생은 사과를 못하니까, 깨어난 동생이 사과를 안 하니까. 잘못은 제가 아니라 어머니 아들과 걔가 한 것”이라고 발끈했다.
김설아는 아직 깨어나지 못한 남편 도진우(오민석 분)의 병실을 찾았다. 병실에는 깨어난 문해랑(조우리 분)이 와있었고 도진우의 옆에 앉아 울면서 깨어나길 빌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목격한 김설아는 “일어나라. 내 남편에게서 떨어져라. 잡아 끌어내기 전에 나와라. 뺨이라도 때려주고 싶은 걸 환자라서 참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문해랑은 “저도 안 참을 테니 참지마시라”며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 저 사람 말고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 저 사람 죽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용기가 생기고 용감해진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사모님은 저 사람 돈 가져라. 전 누워있는 저 사람 가지겠다”고 말했다.
황당한 김설아는 “경호원 불러서 쫓아내기 전에 나가라”고 했다. 문해랑은 “저 사람, 사모님한테 지쳤다. 사모님 보는 게 힘들다고 했다. 댁에 들어가기 싫다고 숨이 막힌다고 숨 쉴 곳이 필요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설아는 “더러운 입 닥쳐라. 사고 난 아침까지 사랑한다고 말한 남자다. 그 말까지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한다. 깨어나면 물어볼 거다. 네가 진짠지 내가 진짠지 저 사람 입으로 직접 들을 테니 더 이상 나불대지 마라. 버려도 내가 버린다. 저 사람 지킬 건지 버릴 건지 네가 아니라 내가 결정한다”고 화냈다. 문해랑은 “그럼 같이 저 사람 대답 기다리자”며 “회장님께서 오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셔서 지금 당장은 나갈 수가 없다”며 소파에 앉았다.
병실에 온 홍화영은 오히려 김설아에게 “문 비서와 나, 업무봐야 하니 나가달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어이가 없었지만 병실을 나왔다. 홍화영은 문해랑에게 “내 아들이 피해자가 되느냐, 가해자가 되느냐는 네 입에 달렸다. 네가 아니라 네 사랑을 믿어보는 것”이라며 거짓 진술을 해달라고 회유했다. 잠시 고민하던 문해랑은 “시키신 대로 하겠다”고 답했다.
병원을 나가던 김설아는 문해랑 아버지인 문준익(정원중 분)과 마주쳤다. 김설아는 “할 말이 있다. 따님 병실로 같이 가자”고 했다. 김설아는 아버지께 비밀로 해달라던 문태랑(윤박 분)의 부탁이 떠올랐다. 그 때 문태랑과 문해랑이 병실로 돌아왔다. 잠시 망설이던 김설아는 “시간이 없다”며 병실을 나가버렸고 문태랑은 김설아를 따라나가 “아버지에게 말 안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김설아도 “어제, 아니 내내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그 쪽 아버지에게 모르게 해달라는 약속 지키겠다. 그 쪽도 내 남편한테서 당신 동생 지키겠다고 한 약속 지켜라”고 했다.
김설아가 지갑이 없다는 걸 눈치 챈 문태랑은 김설아를 쫓아가 지갑에서 돈을 꺼내 건넸다. 김설아는 “원래 이러냐, 나한테만 이러냐”고 물었다. 문태랑은 “원래 이런다. 버려진 강아지, 떠도는 고양이, 불쌍한 사람들, 이런 거에 태생적으로 약하다”며 “그 중에 하나 보는 것도 힘든데 김설아 씨는 셋 다 인 것 같아서 자꾸만 선을 넘게 된다. 내 손이 내 발이 내 눈이 어느새 그러고 있다. 김설아 씨가 비상등만 안 켜면 정지선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갖고 가라. 안 그럼 온종일 생각할 것 같다”며 돈을 내밀었다. 김설아는 “돈은 안 갚을 거다. 갚으려면 또 만나야 하지 않냐”며 자리를 떠났다. 문태랑은 “내가 뭐라고 한 거냐”고 혼잣말을 했다.
홍화영은 문해랑에게 물어 도진우의 휴대폰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김설아는 김청아를 데리고 도진우의 병실로 갔다. 김설아는 홍화영에게 “동생과 함께 드릴 이야기가 있다. 집안일이니 문 비서는 나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화영은 “문 비서야 말로 우리 집안사람과 마찬가지니 사돈처녀에게 인사시켜라”고 했다. 문해랑을 본 김청아는 깜짝 놀랐다. 고등학생 때 자신을 왕따시키고 괴롭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문준익은 사고 당일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했고 문해랑이 거짓 진술을 했다는 걸 알게 됐다. 경찰서에 와 문준익을 만난 구준휘(김재영 분)는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 찾았냐”고 물었고 문준익은 의미심장한 눈빛을 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